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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6 20: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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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좀 이상하게 썼나 보네요. 제가 알기로 조상의 반민족행위를 솔직히 밝히고 사과한 사람은 두 사람 밖에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친일인명사전을 제작하신 임종국 선생님과 조부의 행적을 밝히신 홍영표 의원 두 분이죠.
임종국 선생님은 친일인명사전을 제작할 당시 부친의 행적으로 괴로워 하는 중 부친께서 '(그 책에) 내 이름도 넣어라. 그 책에서 내 이름 빠지면 그 책은 죽은 책이다'라고 말씀하셔서 부친의 행적도 친일인명사전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홍영표 의원도 조부의 행적을 솔직하게 밝히고 오히려 독립을 위해 애쓰신 분들을 위해 일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반민족행위자들의 후손들은 지금도 호의호식하면서 오히려 떵떵거리면서 살고 본인이 죄를 지었냐고 반문합니다.
원균은 거의 500년전인 조선시대 사람입니다. 그러나 반민족행위자들의 죄는 100년도 지나지 않았고 그들의 검은 유산이 지금도 우리나라 곳곳에 해악을 끼치고 있는 중이죠.
그렇기 때문에 위에서 언급한 임종국 선생님이나 홍영표 위원처럼 스스로 죄를 지은 것은 아니지만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하고 독립유공자들을 돕는 것이 그들이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이 제가 말한 조상 중에 반민족행위자가 있는 경우는 아무런 사과도 없이 오히려 고개를 꼿꼿이 세우고 내가 무슨 잘못을 했냐는 식으로 말하는 파렴치한 사람들을 말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