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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4 1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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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럽게 다른 생각을 적어봅니다. 그럴 수도 있겠다 정도의 생각입니다.
(글 쓰다보니 늘어지고 정리가 안돼서 지우고 결론만 다시 적습니다.)
이미 오래전에 힘빠진 우적폐 부역자에 대한 정중한 예우(승자의 여유 비슷한 차원)
- 한 시대와의 결별
- 새로운 시대에서 과거의 프레임에 갖혀 소외받는 분들에 대한 위로의 의미
(예전에 호남민들이 느꼈고 지금은 TK분들이 느끼는, 통상 보수들의 소외감을 달래고 위로함으로써 같은 대한민국 국민으로 나아가자는 제스처)
김종필은, 역사적으로나 시대적으로나 심판받고 심판받을 사람입니다. 1965년 한일협정은 인류가 사라질 때까지 거론되겠지요.
칼로 목을 베어야 심판이 끝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박정희시대로부터 지금까지 만년 2인자로써 수구적폐에 부역했던 인간이지만, 그나마 김종필이 DJ 손잡아주지 않았다면 지금의 노무현시대는 오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선악으로 나누자면야 분명 악에 속할 행보를 해왔지만,
'정권교체를 위해서 너는 얼마나 무엇을 걸 수 있느냐'
물으셨던 2002년 정몽준과 단일화 당시 노무현대통령님의 질문처럼
어느정도의 치욕과 분노를 감내하는 성숙함으로 이번 훈장수여를 대하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