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64
2024-02-26 10:54:11
1
인간의 본성은 계산적이고 손해보는걸 싫어합니다. 기본적으로 이 본성이 내제되어 있음을 깔고 들어가서 인간을 논해야합니다.
급을 나눈다는건 이유가 있는데 바로 정보의 비대칭성 때문입니다. 급에 따라 누리고 있는 정보가 다르고, 그 정보에 따라 인간이 얻을 수 있는 이득이 갈립니다.
돈 많은 부자가 돈이 많은건 이유가 있는거죠. 돈벌 수 있는 정보가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평범한 개미들이 아무리 투자해도 일확천금을 벌기가 힘든건 그런 부자들이 이미 다 쓰고 버린 정보를 늦게 얻기 때문이죠.
결론은 급을 나누는 사람은 망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잘 살고 높은 급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기회도 생기죠. 인간은 그렇게 진화해왔고 이걸 부정하는건 인간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행복이라는 것도 지극히 주관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급 나누는 사람이 행복할지 불행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 사람만이 알겠죠.
제가 이 얘기를 하는건 급을 나누자는 얘기를 하고 싶은게 아닙니다. 그냥 인간 본연의 모습이 그렇다는 얘기지요.
여기엔 그 어떤 선악도 없습니다. 인간 스스로가 더 잘 살기 위해 유전자에 이 정보를 각인시켜 왔을지도 모를 일이죠.
슬프지만 이게 현실입니다. 이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제대로 인지해야 세상도 바뀔거라고 봅니다.
마냥 급 나누는 사람은 나빠라고 얘기할게 아니라 왜 급을 나누는지부터 이해하고 들어가야 문제 해결을 위한 시작점이 보이겠죠.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은 정보의 비대칭성을 없애는겁니다. 비밀이 없도록 하는거죠. 그럼 급을 나눌 이유가 사라집니다. 모두가 같은 정보를 얻고 같은 혜택을 누리고 살겠죠.
정보를 가지고 경쟁하며 경제활동을 하는 현시대에서 그게 가능할지는 매우 불투명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