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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0 11: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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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당한 말씀이긴 합니다만,
저는 남성인권신장을 위해서라도 지금 군게의 일부 분위기는 상당히 우려스럽습니다.
메갈 따위를 미러링하려는 것도 아닐텐데,
단순 감정대립 뿐만이 아닌 실질적으로 효과를 가질 수 있는 방안을 논의 할 수 있어야 해요.
하다못해 이 문제를 가장 진지하게 다뤄줄 것 같은 대선후보들에 진정서를 보낸다던가 실질적인 의사표현을 해야지요.
기껏 분노의 결과가 정치혐오증, 양비론이라면 이것만한 자충수도 없을 겁니다.
더군다나 그동안 군인들을 소모품 정도로만 여겨 온 구태권력들에게 다시 권력을 쥐어주는 결과를 낳게된다면,
남인순 따위에 의해 손상당한 자존심하고는 비교도 될 수 없는 훨씬 더 극악한 결과로 이어지게 될 겁니다.
솔직히 저는 지금의 군게 분위기가 이미 군대를 갔다 온 분들이 자신들이 페미나치들에게 받은 모욕감을 감정적으로 보상받고 싶은 것인지,
아니면 앞으로 이러한 불평등이 없애줄 실질적인 정치세력을 원하는 것인지 헷갈립니다.
현재까지의 분위기는 전자에 가깝고 후자에서는 되려 멀어지고 있는 것 같으니까요.
정말 남성의 역차별 문제에 대해 진지한 분들이라면 이런 고민을 하지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