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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94 2017-09-25 21:54:36 4
오유 최초로 올려보나요? 홍진영 직찍!!(데이터 폭망 주의 21장) [새창]
2017/09/25 21:20:23
얼굴 디게 작다...
11593 2017-09-25 21:52:48 1
소설쓰기는 너무 어렵군요. [새창]
2017/09/25 21:07:49
비문 수정에는 교정교열 책이 좀 도움이 됩니다.
저는 가볍게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라는 책을 추천드립니다.

아래 게시물에서는 본의 아니게 잘난 체를 했지만...
저도 장르소설 300편 넘게 쓰면서 계속 공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괜찮았던 문장이 한 달 뒤에 보면 엉망이고 그래요...
우리... 함께 화이팅하죠. ;ㅅ;
11592 2017-09-25 21:38:12 18
[새창]

이거 상상하고 들어왔는데...
11591 2017-09-25 20:13:35 2
안녕하세요. 단편소설 평가 부탁드려도 될까요? [새창]
2017/09/25 18:30:37
저도 국어국문학과 출신이 아닌지라 완벽하게 풀어서 설명해 드릴 순 없고요...
우선 맨 처음 눈에 띈 문장 하나를 예로 들어 설명해보겠습니다.

‘난 그 당시에 회사에서 된통 깨진 후 읽을 책이 없을까 찾기 위해 서점을 찾았을 때였다.’

위 문장의 마지막 어절은 '~ 때였다.'라고 끝납니다. 그러면 문장의 주어가 '때'라는 명사로 수식할 수 있는 품사여야 합니다. ‘때’는 '시간의 어떤 순간이나 부분'을 나타내는 말로 '나'라는 인칭 대명사와 어울리지 않습니다.

이 문장이 올바른 구조를 갖추려면 마지막 어절인 ‘때였다.’를 적절한 것으로 바꿔야 합니다.

‘난 그 당시에 회사에서 된통 깨진 후 읽을 책이 없을까 찾기 위해 서점을 찾았다.’

원래 문장을 봐도 의미를 이해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적절한 형태를 가지지 못하는 문장은 작가에 대한 독자들의 기대와 신뢰를 꺾습니다.

한 문장 건너뛰고 그다음 문장입니다.

‘아마 그 때 그녀에게 반한 것이었을까?’

‘아마’라는 부사는 개연성이 크다고 미루어 짐작하는 상황에 씁니다. 따라서

‘아마 그때 그녀에게 반했을 것이다.’

라고 쓰는 것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혹은 ‘혹시 그때 그녀에게 반한 것이었을까?’로 고치는 것도 구조에서는 적절하지만, 이미 주인공이 그녀에게 반한 것이 명확한 상황이므로 첫 번째에 제시한 문장으로 쓰는 것이 맞습니다.

거의 모든 문장에서 이런 불안정한 구조가 눈에 띕니다. 그리고 그 탓에 문장 간의 연결성 또한 약해집니다.

그녀에게 말을 걸고 싶지만 자신감이 없어 아직도 말을 못 걸고 있다.
고작 내가 그녀에게 말거는 것은
“이 책 어디에 있나요?”라는 정도일 것이다.
그녀는 친절하게 대답해 주지만 난 그냥 고객일 뿐이다.

1. 아직 주인공은 ‘그녀’에게 말을 걸어본 적이 없습니다.
2. 따라서 두 번째, 세 번째 문장에서 자신이 그녀에게 말을 거는 상황을 가정하고 있습니다.
3.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 문장은 ‘그녀는 친절하게 대답해 주겠지만, 난 그냥 고객일 뿐이다.’라고 고쳐야 실제로 일어난 일이 아닌 가정의 일부분을 나타내는 문장이 됩니다. 지금 문장으로는 문장의 내용이 가정인지, 혹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인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4. 그리고 두 번째 문장의 ‘말거는 것’이라는 부분은 말을 거는 행위 자체를 가리키는 것이지, 그녀에게 전할 구체적인 말을 가리키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그녀에게 건넬 수 있는 말은 고작해야’ 정도로 고쳐 쓰면 좋겠습니다.

이상입니다.
문장 구조가 적절한지 살펴 볼 때는 소리 내어 읽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본능적으로 ‘어? 어딘가 이상한데...?’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건방진 조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11590 2017-09-25 19:02:15 1
안녕하세요. 단편소설 평가 부탁드려도 될까요? [새창]
2017/09/25 18:30:37
비문이 좀 많네요...
11589 2017-09-25 00:45:18 18
동물을 키우는 이유 [새창]
2017/09/24 11:55:27

얘도 보기는 보는데...
11588 2017-09-21 19:53:24 0
이번 콜옵 멀티도 6:6인가 보네요 [새창]
2017/09/21 18:09:39
이번 콜옵은 배필 같은 고인 물 겜보다는 소프트해서 입문작으로는 좋을 거예요.
저는 시리즈가 다시 캐주얼한 쪽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아 기쁩니다 ㅋㅋ
11587 2017-09-21 13:14:04 0
콜옵 WW II 예약판 사세요 [새창]
2017/09/21 09:19:56
이번엔 티셔츠는 안 주네요 ;ㅅ;
11586 2017-09-20 23:29:29 0
아는 동생이 니어 G엔딩을 못본 신중파네요. [새창]
2017/09/20 21:41:22
저도 첫 올클리어 때는 전갱이 엔딩 말고는 하나도 못 봤는데...
11585 2017-09-20 23:25:05 0
남친 유무 판별 법 [새창]
2017/09/20 17:38:29
같이 살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 안 해봤나...?
11584 2017-09-20 01:41:32 0
(문장 연습 오늘의 상황)   '역설.' [새창]
2017/09/19 17:12:52
하지만 그게 과거형이라면....?
11583 2017-09-20 01:02:50 0
(문장 연습 오늘의 상황)   '역설.' [새창]
2017/09/19 17:12:52
경험담에 약간의 픽션을 가미한 거라면...?
11582 2017-09-19 23:25:39 0
(문장 연습 오늘의 상황)   '역설.' [새창]
2017/09/19 17:12:52
“넌 왜 쉬는 날에 책만 봐?”

내 허벅지를 베고 누워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던 윤희가 말했다. 읽던 책을 시야에서 슬쩍 치운 뒤 윤희의 얼굴을 내려다보았다. 그녀는 나를 쳐다보지도 않고 있었다. 짧게 친 숏컷 옆 머리 몇 가닥이 뺨에 달라붙어 있었다. 입술이 잔뜩 튀어나온 것을 보니 이유는 몰라도 못마땅한 게 있는 모양이었다.

“왜, 또 실습이라도 하게? 오늘은 하루키 아니야. 아얏!”

다리에 따끔한 통증이 일었다.

“아이고, 내 머리카락인 줄 알았네. 뭐가 이렇게 꾸불꾸불해. 징그럽게.”

완전히 심통이 난 상태였다. 그녀가 바라는 게 무언인지 모르는 바는 아니다. 그녀가 나를 졸라대는 건 주말뿐이다. 평일에는 본인이 피곤한 건지, 아니면 나를 배려하는 건지 필요 이상으로 달라붙지도 않는다.

짓궂은 마음이 생겼다. 입술을 오물거리며 속으로 불만을 삭이고 있는 그녀가 지나치게 사랑스러운 나머지 조금 더 골려보기로 했다.

책의 내용을 눈으로 좇는 것은 벌써 포기했다. 가름끈을 읽던 곳에 끼워두고 최대한 눈을 내리깔아 윤희의 움직임을 살폈다.

반응은 금방 찾아왔다. 윤희는 꼬리를 밟힌 고양이처럼 몸을 튕겨 올리며 일어났다. 그녀를 주시하고 있지 않았다면 책 모서리로 그녀의 머리를 강타할 뻔 했다.

입술에 잔뜩 힘을 주고 웃음을 참았다. 순간, 가름끈이 놓인 부분에 손가락 두어 개가 난입했다. 윤희는 강하게 책을 끌어내려 내 얼굴을 찾았다.

“도대체 무슨 책을 읽는 거야?”
“어... 음... 역설에 관한 거랄까...?”

오밀조밀 귀여운 이목구비 한 가운데 어울리지 않는 굵은 세로 주름이 패여 있었다. 입술은 언덕모양. 어쨌든 그녀도 어떤 방식으로든 대화를 이어가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역설이 정확히 뭔데?”
“음... 그게 좀 설명하기 어려운데...”
“맨날 어려운 책 읽으면서 그것도 설명 못해? 바보 아니야?”
“음...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
“그건 그냥 좀비잖아.”

윤희는 어이가 없다는 듯 눈살을 찌푸리며 되물었다. 그야말로 내 지적 능력을 의심하는 것 같은 눈초리였다. 열심히 머리를 굴려 적절한 예시를 찾으려 했다. 그리고 흔히 들어보았음직한 예시 하나를 찾아낼 수 있었다.

“음... 흔히 들을 수 있는 얘기로는... ‘사랑하니까 헤어지는 거야.’ 정도가 될 거 같은데.”

그 이야기를 들은 순간 윤희의 표정이 뻣뻣하게 굳었다. 나는 주변 상황에서 그 이유를 찾다가 허겁지겁 기억을 더듬었다. 그리고 우리가 함께 살게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를 떠올렸다. 그녀는 내 품에 안겨 이렇게 말했었다. 바람피운 전 남자친구의 마지막 말이 ‘사랑하니까 헤어지는 거야.’였다고.
어떻게든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숨을 크게 들이쉬며 입을 벌려봤지만 아무 말도 튀어나오지 않았다. 윤희는 다소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
조심스레 책을 덮어 옆에다 내려놓았다. 최적의 방어태세를 갖추기 위해서. 그녀의 주먹은 매섭다. 남아있던 아이스크림 반통을 다 먹어치웠을 때 깨달은 교훈이었다.
눈시울을 붉히며 입을 삐죽거릴 거라고 예상했지만 그건 보기 좋게 빗나갔다. 아주 잠깐 동안의 작은 경악이 사라진 뒤, 그녀의 입가에는 짓궂은 미소가 떠올랐다.

“아주 매를 벌지?”
“음... 인정...?”
“어떻게 해야 용서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글쎄... 나가서 근사한 외식이라도 할래?”
“10대 이상 맞으면 사은품으로 세 대 더 따라가는 거 알고 하는 소리야?”
“인심 한 번 후하네.”
“벗어.”

일이 이렇게 흘러갈 것이라는 건 벌써부터 알고 있었다. 언제나 놀라운 건 그 어떤 대화를 하더라도 마지막에는 윤희가 원하는 대로 흘러간다는 점이다. 크게 한숨을 쉬고 안경을 벗은 후 티셔츠 끝자락을 쥐려는데, 그녀가 내 팔목을 재빠르게 붙잡았다.

“아냐, 내가 할래.”
“누가 하든 무슨 상관이야?”
“오늘은 네가 나한테 잘못했어. 그러니까 내가 하라는 대로 해야 돼.”
“이미 벗으라고 명령했잖아?”
“몰라, 몰라! 넌 말이 너무 많아!”

윤희가 느닷없이 달려들었다. 그녀는 자기 입술로 내 입을 틀어막았다. 그와 동시에 티셔츠 자락 안쪽으로는 서늘한 손가락들이 밀려들었다. 지금껏 단 한 번도 겪어본 적 없는 노도와 같은 적들의 진격에, 나는 코로 숨을 쉬는 것에만 집중하며 눈을 질끈 감았다.
11581 2017-09-19 19:43:10 1
[소식] '몬스터 헌터 월드' 한국어판 2018년 1월 26일 발매 [새창]
2017/09/19 17:48:12

동봉한정판(일본)

리오레우스 에디션 PS4 Pro + 다운로드 버전 몬헌 월드
수량 한정.
11580 2017-09-19 18:07:15 0
[소식] '몬스터 헌터 월드' 한국어판 2018년 1월 26일 발매 [새창]
2017/09/19 17:48:12
왔!구!나!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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