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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24 12: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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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힙드라이브는 그 기능적인 움직임의 근간이라 불러도 좋을 만큼 효과가 크다. 데드리프트나 스쾃 같은 빅리프팅을 강조한 이유 가운데는 바로 이 '힙 드라이브'가 숨겨져 있었다. 지난 글을 읽고 http://blog.naver.com/dbscnddyd/20175299086 데드리프트를 연습해본 사람들은 이미 알아 차렸을 것이다. 데드리프트 동작 자체가 힙드라이브의 일부다. 스쾃이나 데드리프트 같은 '빅 리프팅'이 단순한 건강은 물론 다른 스포츠 활동 능력까지 상승시켜주는 숨은 이유 역시 이 힙드라이브에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 힙드라이브를 배울 길이 마땅찮다는 데 있다. '보디빌딩'이라는 틀에 의거해서 생각하는 동네 헬스장 트레이너에게 힙 드라이브에 대해서 물어본다면 크게 두가지 반응이 나올 것이다.
1. 힙 도라이버? 그게 뭔가요? 먹는 겁니까?
2. 치팅(cheating)은 위험하니까 하지 마세요
1번은 그냥 트레이너라고 말할 자격도 없는 놈이다. 2번의 경우는 사실 미묘하다. 보디빌더들 가운데도 이 힙드라이브의 존재를 알고 가르칠 수 있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이 힙드라이브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다는 게 문제다. 현역 시절 활약은 물론 박사학위 취득 후 후진양성에 힘쓰는 걸로도 유명한 어느 보디빌더는 실제 서울 시내 모 대학 교양강좌에 출강하던 때 '힙 드라이브'를 걸어 스쾃을 하는 학생을 발견하고 '힙 드라이브 없는 풀스쾃'으로 자세를 교정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최대한 주동근을 고립시켜 근육에 자극을 집중시키는게 목적인 보디빌더들은 힙 드라이브를 '불필요한 반동' 정도로 취급한다. 그들에게 스쾃이란 고관절의 기능성을 되살리는 움직임이 아니라 허벅지를 굵게 만드는 도구일 뿐, 힙드라이브는 불필요하고 거추장스러운 기술이다. 그들은 정녕 힙 드라이브의 의의와 장점을 모르는 것일까? 알면서도 애써 무시하는 걸까? 언제나 평행선을 달리는 시선차이는 슬프다.
[출처] 힙드라이브란 무엇인가?|작성자 코치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