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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0 12: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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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영양제 같은거 효과가 미미하다고 예전부터 의사들이 충분히 설명했어요. 하지만 방송(혹은 방송에 나온 의사들)은 제약사의 후원을 받기 때문에 영양제 꼭 챙겨먹어라 라는 식으로 방송을 하죠. 비싼 소변 만들고 싶으면 영양제 챙겨 먹으라는 말이 농담이 아니라 진짜인데 사람들은 자신이 믿고 싶은 내용을 믿기 때문에 어쩔 수 없어요. 그리고 영양제 먹고 효과를 보신 분들도 그게 실제로 효과가 있는것인지 아니면 어떤 문제가 생긴 뒤에 조심스러워진 혹은 건강스러워진 생활패턴의 변화 때문에 발생한 효과인지 인지하기 어렵죠. 그래서 더욱더 영양제를 챙겨먹게 되는거구요. 한가지 분명한건 영양제들의 효과가 분명했다면 '약'으로 분류되고 의사의 처방을 받고 약국에서 제조해서 팔았을 거란 겁니다. 나이든 어르신들이 먹는 건강보조제 혹은 건강식품 같은 것들에 대해서는 의심의 눈으로 보면서 그걸 알약으로 만들어서 주면 의심없이 받아드리지는 않는지 한 번 쯤 뒤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내용을 얘기해도 며칠 혹은 몇달 뒤면 영양제드시던 분들은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드시죠. 그리고 심리적인 효과만 있더라도 그 역할은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예전에는 이런 내용을 주변 사람에게 열심히 얘기했었지만 요즘에는 영양제 챙겨드시는분들 보면 잘 챙겨 먹으라고 얘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