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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8 10: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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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진보, 좌파라고 일컬어지는 무리가 이처럼 모여서 서로의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게 된 시기도 얼마되지 않아요. 과거에는 이러한 정치성향을 가진 사람을 빨갱이라고 통칭해서 사람을 매도하고 비난하고 욕하던 시절이 있었죠. 근데 시절이 바뀌어 그렇게 할 수 있는 위치가되니 본인들도 차별하고 있는걸 발견한거죠. 서로가 다를 뿐인데, 그걸 비난의 근거로 삼아 사람을 매몰차게 몰아세웠으니까요. 서로 믿는 근거가 다르고 같은 사실에도 해석이 다를뿐인거에요. 정치는 누가 맞고 틀린게 아니라는걸 빨리 깨달아야 서로 더 나은 방향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데 사람들은 내가 본 사실, 내가 해석한 결론과 다른 의견을 주장하는 사람을 보면 '틀렸다'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누군가는 허위사실로 세치혀로 사람들을 현혹하고 속여서 거짓으로 사실을 왜곡했을수도 있죠. 근데 뼈속에 갇힌 뇌로 세상을 이해해봤자 그게 얼마나 맞겠습니까? 저도 진보좌파적 정치성향이 뚜렷하지만 더이상 나와 다른 사람들에게 가급적 날을 세우거나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결국 언젠가 내가 정말 말 그대로 '틀린'날도 있을거란걸 알게되니 정치와 관련해서는 절대적인 진실은 없다는 생각을 하게되더군요. 그게 정치고 정치란 그런것이니까요.
결론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이렇게 얼어붙은 게시판이 치유되어 오유 유게에도 여당과 야당의 모든 의견이 함께 공유되는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근데 가능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