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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5 20: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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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관점에서 제글이 맘에 안드셨는지 정확하게 말씀해 주시면 제 주장을 철회하던지 아니면 고쳐보던지 하겠네요. 다시 안뇽님의 글을 보면서 답변을 드리면
'부의 기득권을 기준으로 다고 하더라도 젊은 남자가 약자라는 것은 이상한 논리입니다.' <= 제글은 기득권에 비해 비기득권이 모두 약자라는 의미입니다. 남녀모두 해당합니다.
'금수저 흙수저처럼 부는 승계가 되는데 이게 어떻게 세대 간의 문제가 되겠습니까?' <= 세대라는 단어로 오해를 하시길래 기득권이라는 말로 썼는데 금수저는 기득권에 해당하죠. 저는 현재 모든 문제의 근원이 기득권에 의해서 생긴 문제라고 보거든요.
'젊은 남자간에도 부의 기득권은 갈립니다. 나이 많이 먹은 가난한 약자도 많고요. 이게 왜 세대 간 부의 기득권 차이가 되나요?' <= 다시 세대라는 단어 때문에 생긴 오해입니다. 기득권이라는 개념이 세대를 포함하지 않습니다. 권력, 부가 축적되어 있는 부류를 의미합니다.
주장을 다시 써드리면
양성징병 만으로는 현재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추가적으로 말씀드리면, 양성징병만으로는 사회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며, 또한 양성징병에 대해 논의하거나 추진하는 정치인이 없으니 먼저 경제구조(재벌개혁 등)를 바꿔서 부의 재분배를 먼저 실현하자는 얘기입니다. 안뇽님이 느끼기엔 양성징병이 가장 시급한 문제일 수 있으나 안뇽님이 이미 언급했듯이 약자는 어떤 세대에도 있을 수 있기에 '젊은 남성 약자(군미필)'를 제외하고는 경제성장, 취업난, 출산과 육아, 인구노령화 등의 문제에 더 공감하는 사람이 많다는게 현실입니다.(정치란 표 싸움입니다. 더 많은 쪽수를 가진 사람의 말을 들을 수 밖에 없습니다. 민주주의의 약점이죠. 안타깝지만 양성징병을 추진한다면 여성계의 반발은 물론이거니와 딸을 가진 부모들의 반발도 거셀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면 아들 가진 부모는?이라는 생각이 들텐데 아들을 낳은 부모는 이미 군문제에 대해서 태어나자마자 고려했던 사항이기 때문에 크게 다가오는 얘기가 아닙니다).
밑에 초신성님과 대화를 하면서 느낀바가 연령과 환경에 따라 문제에 접급하는 방식이 다를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렇게에 누구의 주장이 절대적으로 옳을 수 없다는걸 알았구요. 누군가에겐 최선을 해결책이 또 다른 누군가에겐 차선책이 될 뿐이죠. 제 이야기가 모호하게 들리신다면 제가 보는 사회적 문제와 안뇽님이 보는 사회적 문제의 핵심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