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음식이 없다니 조금 아쉽네영!
이집트 볶음밥이자 서민들의 음식인 쿠사리!!!!!
우리와 같은 자포니카 종이 아니라 자바니카 종이라서 그런지 푸석푸석 하지만
토마토 소스랑 렌틸콩의 조합이 일품이에여!!!
사진 다시 보니까 올드 카이로에서 나한테 쿠사리 판 사장 얼굴이 떠오르네여.
야 너 막 내가 한국인이라니까 어설프게 케이팝 따라부르면서 친한 척 하더라.
나보고 종교 묻길래 교회 다닌다 그랬더니
막 호들갑 떨면서 자기는 콥트교라고 우리는 형제라고 기도하는 시늉 할 때부터 알아봤어.
내가 밥 달라니까 자기 집은 쿠사리가 제일 잘나간다고 메뉴판도 안보여주더라.
그리고 나한테 50파운드나 쳐받았지.
내가 그때 무슨 수를 쓰더라도 메뉴판을 봤어야 했어.
난 비싼 음식인 줄 알고 50파운드 내고 쿠사리 한그릇 잘 먹고 왔지.
그런데 내가 묵고 있던 호텔 사장이 그러더라
쿠사리요? 비싸봐야 5파운드 하는데? 그거 엄청 서민 음식임 ㅋㅋㅋㅋ 님 사기 당하듯 ㅋㅋㅋㅋㅋㅋㅋ
응. 그래. 세상이 만만치 않은 곳이라는 걸 너는 나에게 쿠사리 한 그릇으로 가르쳐준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