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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3 19: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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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마디만 말씀 드릴게요.
저는 정말 아버지가 무서운 아들이었어요.
저희 동생도 마찬가지고요. 예전에는 골프채로 맞기도 했죠.
훈육의 뜻대로 저와 동생은 정말 반듯하게 자랐어요.
그런데 말이죠. 저는 아빠한테 혼날 때마다
동생과 이런말을 하곤 했어요.
'나이가 들면 정신병원에 보내버리자. 친족 2명만 합의하면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킬 수 있대.
그리고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키고 재산은 우리가 갖자.
자식이라고는 너랑 나 밖에 없으니까 충분히 가능해.
그게 안되더라도 너무 걱정마.
나이가 들면 퇴직하니까 돈으로 우리를 압박할 수 없고,
힘도 없어서 때리지도 못할 거야.....'라고요.
소름 돋나요?
아뇨. 소위 무서운 아버지 아래서 자란 아이들의 복수심이 극단적으로 일그러진 거예요.
때려서 키울수는 있겠죠. 하지만 기억하세요.
부모는 언젠가 늙고 병들고 돈이 없어집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그렇지 않죠.
모두에게 기회는 공평하게 내려져요.
만약 부모가 늙어서 치매에 걸리거나 주책 없이 행동하면
'때려서라도' 자식은 그 부모를 교정시키는게 옳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