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노스의 남근이 잘려 바다에 들어간 뒤 태어난게 아프로디테인데요. 올림포스에 와서 신으로 대접받긴 한데, 이렇다할 뒷 배경이 없어 고민에 빠집니다. 물론 다른 남정네들은 그런 아프로디테를 보면서 침을 흘리고 있지만요.
물론 제우스 역시 마찬가지였는데 헤라가 나서서 '호호호, 그러지 말고 이 불쌍한 아프로디테를 딸로 삼는 건 어때요?'라고 선수를 쳤습니다. 제우스는 막장 오브 막장이지만 자기 딸들은 안건드리거든요. 그래서 어쩌다보니 아프로디테는 제우스의 수양딸이 되었고 제우스는 아프로디테를 보며 눈물만 삼킬 수 밖에 없었다나 뭐라나....
가니메데는 공인된 미소년인데, 제우스가 어느날 가니메데를 보고 반반하니 괜찮네 싶어서 본인이 독수리로 변해서, 혹은 독수리를 시켜서 납치했다고 합니다. 이후 술따르는 시종을 시켰는데, 신화에 의하면 가니메데는 제우스의 잔에 입을 맞추고 그 다음 술을 따를 정도로 따랐다고 합니다.
없어요. 제우스 아무 벌도 안받아요. 걍 애인들 옆구리 끼고 잘먹고 잘살아요 언젠가 헤라가 참다 참다 빡쳐서 아폴론이랑 모의하고 한번 뒤엎어 보려고 했는데 걸려서 쇠사슬로 결박해서 천지간에 매달아 놓기 까지 합니다. 개기면 어찌 되나 한 번 보렴, 하고 일종의 창피를 준 거죠
강간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직접적인 범죄거든요. 그런데 시선강간이라는 건, 솔직히 말하자면 자신의 판단으로 내리는 거잖아요?
가령, 한 남자가 시계를 봤어요. 그런데 그 옆에 여자가 있었다고 합시다. 그러다가 어쩌다보니 여자가 같은 시야 안에 들어왔어요. 그러면 여자 입장에서는 '어라? 나를 봤네?;라고 생각하고 더 이어서 '이건 시선 강간이야!!!'라고 할 수 있겠죠. 남자의 의도나 진위여보 상관 없이 대상을 범죄자로 몰고가는 거나 다름 없어요.
강간은 살인이나 절도처럼 직접적으로 그 의사와 행위가 있는 범죄인데, 시선이라고 하면 그건 그 범위고 모호하고 판단 여부가 개인차가 있어요.
가령, 제가 산을 보려고 갔는데 거기에 여자가 있었어요. 그래서 같이 봤다면 그건 시선 강간인가요? 제가 아는 사람인줄 알고 인사하려고 힐끗 봤어요. 그러면 그건 시선강간인가요? 누가 불러서 돌아봤는데 옆에 여자가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응? 하는 마음에 보면 그것도 강간인가요?
진짜 엿장수 마음대로 나는 강간당했어!!! 니가 날 봤으니까!!! 라고 우길 수 있습니다. 그러면 남자 입장에서는 평생 선글라스나 눈을 가리고 다리는거나 다름 없습니다.
진짜 그렇게 직접 자신의 사정을 말했는데 B가 알아주지 못했다. 이건 B잘못이에요. 하지만 A는 그럴만한 여지도 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사람 관계를 끊은 겁니다. 내가 말안해도, 내가 노력안해도 세상 사람들이 다 알아서 맞춰줬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는 건 솔직히 이기심이죠.
저는 B타입 사람인데, 솔직히 말하자면 A타입은 답답하거나 자기 중심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이 내성적이거나, 소심하거나, 사정을 미처 말을 못할 수 있어요. 이건 부끄러운게 아닙니다. 이상한 것도 아니고요. 하지만 문제는 자기 관점에서 '난 어쨌든 표현을 했고, 알아 못챈건 니 잘못이다'라고 말하는 거죠. 사람은 말을 하고 표현을 해줘야 아는 겁니다. 세상에 독심술사는 없어요. 역으로 말하면, 그렇게 자기 희생적이고 헌신적이라면 말한마디 하는게 그렇게 어렵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