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19
2019-02-24 02:07:48
2
철 모르던 시절엔 좋은 것이 좋은 거라고 곧잘 돈 거래도 하곤 했는데...
돈으로 이래저래 고생을 좀 해본 사람으로서 나름의 지론이 생겼습니다.
해서 제 지론은 친구든 지인이든 돈 거래는 딱 10만 원 까집니다.
그 이상은 무슨 일이 있어도 빌려주지도 않고 빌리지도 않아요.
가족은 조금 더 액수가 높긴 합니다.
하지만 가족도 딱 내 부모와 와이프 정도까지지,
그의 형제들은 해당 사항이 아녜요.
혹 와이프나 부모가 돈을 빌려달라해도 제가 납득 가능할 정도로
명분이 확실해야 하고 그 명분을 들어봅니다.
그대로 지출이 됐는지 증빙 내역까지 다 받아요.
따라서 부모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은
어디까지나 부모의 개인 문제를 처리하는 용도지
돈을 빌려 부모의 형제, 그러니까 제겐 친척들이 되겠죠.
그런 친척들에게 돈이 들어간다거나 명분과 다른 곳에 쓰이는 건 절대 빌려주지 않습니다.
또 가족 관계에서 돈 거래를 했다쳐도 공은 공이고 사는 사라서
공동으로 관리하는 돈이 아니라면 다 받아요. 그게 맞다고 생각하고요.
물론 친구나 지인 관계에서 빌려주는 10만 원도 큰 돈이지만
그 정도는 혹 못 돌려받는다고 하더라도 제 생계에 큰 지장이 없고
크게 스트레스 받는 금액도 아니니까요.
오히려 10만 원으로 구질구질한 인간 관계를 정리할 수 있다면
싸게 먹힌 거라고 생각합니다. 작년에 고작 8만 원에 정리한 10년지기 동생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