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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9 23: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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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건 개요 >>
어릴 적, 일진 그룹 사건에 휘말린 장 친구에게 죄책감을 느낀 김 장인은 어른이 되서 정의로운 삶은 살아간다.
그런 김 장인은 부모를 따라 맞춤 정장 전문점 장인으로 가게를 운영한다.
6년 전, 젊은 청년 홍 패션은 김 장인의 옷에 반해 조수로 들오게되고 함께 일을 한다.
하지만 홍 패션은 빠르게 돈을 벌고 싶다는 욕망을 주체하지 못한다.
그 때부터 김 장인과 홍 패션 사이는 일그러져만 갔다.
3년 전, TV프로에 소개될 만큼 유명세를 타게된 김 장인.
유명 맞춤 정장으로 일반인 뿐만 아니라 유명인들의 옷까지 만들게 된다.
이를 눈여겨 보고 있던 대기업 서 사장은 김 장인의 옆집에 공동으로 가게를 낼 것을 제안한다.
처음에 서 사장의 신발가게에 대해서 좋게 생각했으나,
그에게 다른 꿍꿍이가 있음을 알게 된 김 장인은 이를 거절하고 장 가게에게 옆 가게를 넘긴다.
서 사장의 제안을 거절한 김 장인.
홍 패션은 이를 놓치지 않고, 서 사장을 따르게 된다.
서 사장은 홍 패션의 재능과 자신의 재력으로 빈 패션 브랜드를 만들게된다.
김 장인은 이런 홍 패션의 행동이 밉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의 아래를 떠나 새로운 브랜드를 만든 홍 패션이 잘 되기를 기도한다.
빈 패션 브랜드는 초장기엔 잘 나갔다.
대기업의 광고, 유명인사들이 얼굴을 자주 들락거리면서 그 유명세는 하늘을 찌른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게엔 손님들이 줄어만갔다.
기간이 지날 수록 마이너스를 기록해가는 사업구도.
서 사장은 이런 홍 패션에게 이 이상의 마이너스를 낼 경우 빚쟁이가 될 줄 알라며 경고한다.
홍 패션은 이 이상 내려갈 수는 없었다.
그때 홍 패션에 눈에 들어온건, 싸구려 원단들.
지금까지야 눈에 넣지도 않을 것들이었지만 홍 패션에겐 그것은 노다지와 같았다.
홍 패션은 시제품은 고급 원단으로, 대량 생산하는 정장은 싸구려 원단으로 제작한다.
물론, 제품의 소재 또한 속여서 팔기 시작한다.
이로써 홍 패션의 빈 패션 브랜드는 다시 일어서기 시작한다.
다시 돈을 벌며 승승장구하고 있던 홍 패션에게 어느날 김 장인의 전화가 온다.
김 장인은 우연치 않게 빈 패션 브랜드의 정장을 수선하게 된다.
장 친구의 부탁으로 옷을 수선하던 도중, 김 장인 이상한 것을 발견하게 된다.
손으로 만저본 촉감은 분명 질 낮은 옷감으로 만든 옷임에도 불구하고,
제품에 써있는 소재가 전혀 다름을 감지한다.
홍 패션이 소재를 속여 소비자와 자신을 우롱한다 생각한 김 장인.
곧장 홍 패션 사무실로 찾아가려 한다.
하지만 비서에게 번번히 거절당하고 결국 스스로 홍 패션을 만나러간다.
김 장인은 속이 뒤집힌 듯한 얼굴을 하며 홍 패션에게 소리친다.
「 너, 네가 네놈을 어떻게 가르쳤는데! 」
김 장인은 홍 패션에게 옷에 대해 매스컴에 밝히겠다 말하고 회사를 나간다.
처음엔 김 장인의 태도를 그저 웃어 넘겼던 홍 패션이었지만, 그날 서 사장에게서 연락이 온다.
얼마 뒤, 다시 공장을 늘릴꺼라는 서 사장의 말.
만일, 이대로 있다 김 장인이 옷에 대해 밝히게 된다면?
─ 모든 것이 위험해진다.
다음날, 회사를 퇴근하는 즉시 김 장인의 가게로 찾아간 홍 패션.
예전부터 김 장인이 밤 늦게까지 옷을 만든다는 걸알고 있던 그는 거침없이 가게로 발을 들인다.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던 홍 패션.
그러나 결국 대화는 말다툼으로 번지게 된다.
김 장인은 그런 홍 패션에게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 당장 밖으로 나가라 소리친다.
옷에 집중하는 김 장인.
홍 패션은 이를 놓치지 않고 머리를 옷대로 가격한다.
그대로 몇번 더 가격을 한 후, 김 장인이 수선하던 옷을 집어드려는 순간이었다.
장 친구에게 받은 옷은 빈 패션 브랜드 옷이 아닌,
빈 패션 브랜드 상표만 때어 만든 김 장인 맞춤 정장임을 깨닫는다.
곧장 가게 안을 쥐잡듯이 뒤져보는 홍패션. 하지만 자신의 브랜드 옷은 보이지 않는다.
김 장인 집 어딘가에 자신의 브랜드 옷이 있다는 걸 직감한 홍 패션은 곧장 김 장인의 집으로 향한다.
문이 열려 있는 김장인 집에 들어가 홍 패션은 자신의 브랜드 정장을 훔쳐 도망간다.
훔친 정장을 옷수거함에 버린 후 유유히 집에 돌아와 잠을 청하는 홍 패션.
─자신의 범죄가 절대로 들어나지 않으리라 생각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