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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3 2015-06-09 22:46:27 2
[크라임씬] 당신은 탐정조수입니다. 그럼 이야기를 시작할까요? [새창]
2015/06/08 17:51:23
** 최종 취조
" 장 친구씨? 마지막 취조 잘부탁드립니다. "
" 아, 예. "

나는 먼저 문자 내역을 꺼내들었다.
" 문자 내역을 보니까요, 저녁쯤에 정장을 찾으러 오라는 말이 있었는데, 혹시 가셨습니까? "
" ……아니요, 그날 저녁엔 그곳엔 못갔어요. "
장 친구는 고개를 저었다.
" 왜 가지 못하셨나요? "
" 딸 아이와 예물을 찾는데 시간이 걸리더군요. "
" 그것 뿐인가요? "
" …어쩔 수 없이 가지 못해 녀석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받진 않았지만요. "
김 장인의 핸드폰 통화 기록이 생각났다.

" 전화를 하고, 찾으러 갔던 것일 수 도 있죠. 알리바이를 증명해줄 사람이 있습니까? "
" 아뇨, 안타깝게도 없습니다… "

" 폭력사건 때, 일진 그룹에 연루됬던 게 김 장인씨 때문이었죠? "
" …… 그건 그렇습니다만 "
" 혹여 김 장인씨에게 아직도 원한이 남아계신건 아닙니까? "
" 후, 제가 앞서 말했지만 이미 용서했습니다. 그 녀석은 그 일 후부턴 진짜 사람답게 살았어요. "
" 말만 그렇게 하시는게 아니구요? "
" 허… 참…, 그 후로 녀석은 옳지 못한 일엔 스스로 나서는 편이었어요. ……그래, 서 사장. 그 사장이 예전 김 장인 옆에 가게 차리려고 했을때, 녀석은 뒷 꿍꿍이가 있다면서 받아드리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
서 사장이 갑자기 나올줄이야……

" 서 사장씨와는 아는 사이인가요? "
" 아, 나는 잘 모르고. 결국 서 사장 가게는 무산되고 다시 오지 않은건만 알고 있습니다. "


" 그리고 추가로… 그렇게 일찍 옷을 찾으러갈 필요가 있으신가요? "
" 그날 점심에 딸이랑 식사 약속이 있어서, 먼저 정장 보여주고 싶었서 말이야. 다 아비 맘이지 뭐. "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음 질문으로 넘어갔다.

" ……김 장인씨에게 최근에 이상한 점이 있었습니까? "
" 딱히 없었는데…… 아! 이상한거라면 녀석 치곤 옷 수선하는 것 치곤 시간이 좀 걸렸지? "

" 수선하는데 시간이 걸려요? 보통 그렇게 걸리지 않습니까? "
" 나흘 전에 맡긴 옷임에도 불구하고, 결국 그렇게 버려졌어…… 쯧. "
" 나흘 전에 맡겼다구요? "
" 그래, 나흘 전. 맨 처음에 옷을 보곤 곧 수선해주겠다고 했는데…. "
곧 수선한다는 말과 다르게, 장 친구의 정장은 마지막 저녁에야 겨우 완성된다고 말했다.
"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믿는 구석이 있으니…… "

" 따님이 결혼 하신다던데, 그 상대방은 김 장인씨 자제분 되십니까? "
" 예? 어휴, 김 장인 그녀석은 아들같은 거 없어요. …… 예전에 일했던 조수가 있었는데 그애를 아들처럼 생각했었지. "
" 홍 패션씨요? "
" 어, 맞아요. 홍 패션이. 걔는 눈이 이글이글 거리는게 욕망덩어리였지. "
" …… 일단 알겠습니다. "

김 장인은 일진사건 이후, 정의감이 높아졌던 것일까.
홍 패션의 말로는 브랜드 회사가 싫어서 가게를 내주지 않았다고 한다.
장 가게 또한, 김 장인 옆에서 구두가게를 운영하면서 살고 있었다……

또 누굴 취조해볼까?
아니면 마지막으로 다른 장소를 조사해보는게 좋을까?
952 2015-06-09 22:20:41 1
[크라임씬] 당신은 탐정조수입니다. 그럼 이야기를 시작할까요? [새창]
2015/06/08 17:51:23
** 취조시 알고 싶은 내용 꼭 적어주세요~!
951 2015-06-09 22:15:00 1
[크라임씬] 당신은 탐정조수입니다. 그럼 이야기를 시작할까요? [새창]
2015/06/08 17:51:23
** 최종 취조
" 홍 패션씨, 오후 11시에 퇴근하셨다고 하셨는데. 이를 증명할 자료가 있습니까? "
" 자료는 무슨, 그날 같이 일했던 비서한테 물어봐요. 걔도 나랑 같이 11시 쯤 퇴근했으니까. "

" 보통 비서는 일찍 퇴근하지 않습니까? "
" 갠 비서겸 직원이라서요. 솔직히 말해서 비서보단 직원이 어울립니다. 영 수상하시면 사무실 CCTV라도 뒤져보시거나 "
자신만만해 하는 홍 패션의 말을 뒤로 한채 나는 다른 질문을 돌렸다.

" …… 아, 그건 됬습니다. 혹시 사무실 자룡 중에 원자재 관련 자료같은게 있습니까? "
" 그건 저희 사무실에 없는데요. "
" 브랜드 회사가 자기 브랜드 의상 원자재 관련 자료도 없습니까? "
" 저희 브랜드는 의상을 디자인이 중심에 맞춰있구요. 원자재, 중국창고 같은건 다 서 사장 몫입니다. "
원자재에 대한 자료 또한 없다. 완전 바지사장 아냐?

" 서 사장씨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서 사장과 홍 패션씨의 관계에 대해 좀 더 정리해도 되겠습니까? "
" 서 사장은 저한테 뒷돈대주고, 브랜드 만들어준 사람이죠. 그 사람 브랜드도 꽤 유명해요. 그 있잖아요 DEF 마트. 그것도 그사람껍니다. "
없을 것 까지 있는 신발 브랜드 DEF 마트인가.

" 최근에 연락 받은 적이 있습니까? "
" 예, 올해엔 장사 건으로 문자 주고 받은게 전부입니다. "
" 장사요? 혹시 핸드폰 보여주실 수 있으신가요? "
" 네, 보세요. "

홍 패션이 핸드폰을 넘겼다.
최근 통화 목록은 대부분 타기업과의 통화와 서 사장의 통화.
문자 내역 또한 대부분이 서 사장이었다.
최근 내용은 석달 적, 전체적인 축소에 대한 내용이었다.

" 서 사장이 공장 축소와 브랜드 축소를 이야기 하셨는데, 이 축소 과정에서 홍 패션씨가 기입한 일은 없으신가요? "
" 전 디자인 하는 사람이라니까요? 그런 일은 다 서 사장이해요. "
" 홍 패션씨는 빈 패션의 사장님이시잖아요? 그런데 다른 타 브랜드 사장이 이걸 다 해준답니까? "
" 하, 저쪽이 더 싸게 싸게 먹히니까 그런겁니다. 다른 질문은 없어요? "

" 회사 퇴근 후 어디서 뭘하셨습니까? "
" 곧장 집으로 가서 잤습니다. "
" 그 알리바이를 증명해줄 사람이 있습니까. "
" …… 그건 없습니다만. "

" 일단 알겠습니다. 오늘은 일단 돌아가세요. "

홍 패션은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갔다.
김 장인이 홍 패션을 찾으러 간게 정말 디자인 하나 때문일까?
좀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해 보이는데…

누구와 또 취조해볼까?
950 2015-06-09 21:57:26 1
[크라임씬] 당신은 탐정조수입니다. 그럼 이야기를 시작할까요? [새창]
2015/06/08 17:51:23
** 최종 취조
" 박 아내씨? "
" 아, 네. "
" 새벽 1시에 찜질방에 갔다고 하셨는데, 이를 입증하실 수 있습니까? "
" 아, 네. 찜질방에 CCTV도 있잖아요, 그거 확인하시면 됩니다!"
" 영수증 같은 건 없습니까? "
" 있을텐데…… "
박 아내는 내 말에 곧장 가방을 뒤졌으나,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 ……아무래도 버린 것 같아요… "

" … 새벽 1시전, 그러니까 10시 쯤에 집으로 돌아가시지 않았습니까? "
" 예, 맞아요. "
" 그때 남편이 집에 없는 걸 확인하고, 집으로 올라가셨죠? "
" 네. 그러다가 문뜩 이혼서류랑 인장 생각서 뒤지고 있었죠. "

" 큰 소리가 나셨다는데, 그 소리가 정확히 어떤 소리인지 기억 하십니까? "
" 그게… 큰소리가… 싸우는 듯한…… "
우물쭈물 거리는 박 아내는, 어제밤 들었던 소리가 잘 기억이 나지 않는 모양이었다.

" 집안에서 들은게 싸우는 소리요? 그게 맞습니까? "
" 아뇨, 집 안에서 들은 건 다른 소리였어요. "
" 다른 소리요? "
" 네, 맨 처음 들은 건, 남편 고함소리였어요. "
" 고함소리…요? "

박 아내가 조심스레 말을 꺼넸다.
" 네, 집 아래에서 아주 큰소리로 고함쳤어요… "
" 고작 그 소리에 놀라 내려왔다는 겁니까? 왜 아깐 그렇게 말하지 않았습니까?
" 솔직히 말하기 무서웠습니다. 남편도, 지금 이 사건도요. "

" 다른 소리도 들렸다던데? "
" 이미 내려왔을 땐 가게 문이 닫힌 상태였어요. 소리는 잘 들리지 않았지만 뭔가 크게 싸우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
" 다른 소리는 정확히 어떤거였죠? 그리고 시간은 몇시쯤이었습니까? "
" 죄송합니다. 너무 작아서 기억이 잘 안나요. 시간은 몰라요. 전 그길로 곧장 뒤도 안돌아보고 찜질방으로 도망치듯 도망갔거든요. 도착했을때가 1시였습니다. "

박 아내는 거짓말을 하고 있는걸까?
아니면 그녀보다 먼저 이곳에 들른 인물이 있다는걸까?

누군가에게 더 취조해볼 필요가 있겠어…
누구를 더 조사해볼까?
949 2015-06-09 21:09:03 1
[크라임씬] 당신은 탐정조수입니다. 그럼 이야기를 시작할까요? [새창]
2015/06/08 17:51:23
** 조사할 곳 or 물건을 적어주세요
948 2015-06-09 20:54:36 2
[크라임씬] 당신은 탐정조수입니다. 그럼 이야기를 시작할까요? [새창]
2015/06/08 17:51:23
** 홍 패션과의 대화
홍 패션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 범인이 누군지 모르지만, 저도 제 사업이 있고 빨리 좀 끝내죠. "
" 아, 네. 그럼… "

" 먼저 여쭤볼건, 이틀 전 김 장인씨와 대화입니다만… "
" 아, 그거요? 그 영감탱이 갑자기 사무실로 와선 말이야, 행패란 행팬 다부리고… "

" 그런데 김 장인씨랑 모르는 사이가 맞으신가요? "
내 질문에 홍 패션의 얼굴이 구겨진다. 뭔 질문을 하는거야, 라고 눈빛으로 핍박하는 것 같다.
" 김 장인씨 집에서 사진을 발견했는데요, 3년 전에 찍은 사진이더군요. "
내 말에 홍 패션은 비웃는다.
" …… 3년 전에 제가 김 장인 아래에서 일했습니다. 조수로 말이죠. "

조수로써 일했다는 홍 패션은 계속 말을 이었다.
" 3년 동안 조수로 일했는데, 정당한 댓가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정말 최악이었어요. "
" 막노동을 하셨다는 이야기입니까? "
" 비슷했죠. 돈도 제대로 안줬고. "

금전적으로…?
" 그러고보니, 3년 전 쯤 이 브랜드를 세우셨던 걸로 아는데… "
" 예, 맞습니다. 더러워서 김 장인 아래에서 나오고 곧장 브랜드 세웠습니다. "
" …… 정당한 댓가는 받지 못했다고 하셨는데요? "
" 아~ 그거요? 운 좋게 때가 왔죠. "
" 때요? "

홍 패션은 과거 일이 생각난 듯 웃음을 짓는다.
" 서 사장이라고, 운 좋게 연이 닿았습니다. 브랜드 하나 내줄테니 옷 만들어서 팔자고. "
서 사장?
" 서 사장이라면, 예전에 김 장인씨 옆에 가게를 내려고 했던… "
" 어? 예, 맞아요. 잘 알고계시네요. 김 장인 그 사람, 고집만 쌨어요. 브랜드 신발은 안쓰겠다나 뭐라나. "
" 그래서 그 기회를 잡았다? "
" 네, 맞아요. 곧장 브랜드 개업하고, 장사는 진짜 잘됐죠.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

" 요즘엔 장사가 안되시죠? "
내 말에 살짝 화가난 홍 패션이 나를 째려보았다.
" 거래내역을 봤는데, 작년과 비교했을 때 거래량이 절반 수준이던데요? "
" 요즘 불황이지 않습니까. 앞날을 위해 재고 정리 한것 뿐이죠. "
" 그뿐만이 아니라, 제작원가도 많이 떨어져있던데요? "
" 저기요, 조수님. 요즘 불황이라니까요. 그래서 중국 공장에서도 노동력이 좀 싸졌어요. 이제 됬습니까? "

화가난 듯한 홍 패션은 그렇게 말했다.
나는 그에 말에 잠시 수긍하며 말을 이었다.

" 김 장인씨는 왜 홍 패션씨를 찾아왔습니까? 비서씨 말로는 내가 널 그리 안가르켰다, 라고 하던데요? "
" …… 비서 갠 왜 또 쓸데없는 말을 하냐…… 하~ 솔직히 말해서요, 제가 그사람 제자였잖습니까? "
" 예. "
" 그래서 디자인 몇 개 좀 훔쳐썼습니다. "

김 장인은 장 친구의 옷 수선을 맡았다.
빈 브랜드의 옷을 보자마자, 무언갈 알고 뛰쳐나갔던걸까?
3년이나 장사가 잘됬던 빈 브랜드를 단 한번도 그가 마주친적이 없었다?

" 조수님, 전 이제 말 다했습니다. "
" 한가지더, 확인하고 싶은데요… 옷 재질이 좀 특이한 것 같은데? "

" 특이하다구요? 하, 조수님이 정장을 안 입어서 그래요. "
" 김 장인씨 집에 있던 김 장인씨 맞춤 정장이랑, 홍 패션씨 사무실에 있던 정장……"
" 저기요, 다른 브랜드가 같은 재료로 같은 옷을 만드는 줄 압니까? 패션에 상식이 있어야 대화가 되지. "
홍 패션을 불쾌한듯 바닥에 침을 뱉는다.
홍 패션은 더 이상 할 말이 없는 듯, 몸을 돌렸다.

나 또한 더 이상 그에게 물어볼 게 없기에 자리를 옮겼다.
이제 어딜가지?

1. 홍 패션 브랜드 회사 내부를 좀 더 조사해본다.
2. 다른 곳을 좀 더 조사한다.
947 2015-06-09 20:40:18 3
[크라임씬] 당신은 탐정조수입니다. 그럼 이야기를 시작할까요? [새창]
2015/06/08 17:51:23
one-chance // 몇몇은 홍패션에게 묻도록 하지요 ^^
946 2015-06-09 20:37:57 2
[크라임씬] 당신은 탐정조수입니다. 그럼 이야기를 시작할까요? [새창]
2015/06/08 17:51:23
** 홍 패션의 비서
" 아, 안녕하세요? "
비서는 날 알아보고 인사를 건넸다.

" 홍 사장님께서 안내부탁드린다고 하셨는데, 제가 도와드릴 일이 있을까요? "
" 아침에 협조 감사드리고요,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확인 몇가지만 더 부탁드립니다. "
" 네. "

나는 먼저 김 장인이 핸드폰에 남이있는 기록을 떠올렸다.
" 일단, 이틀 전에 김 장인씨가 이곳을 방문하셨다던데, 혹시 방문 전에 예약전화했습니까? "
" 아, 네. 아마 나흘 전에 연락주셨어요. 홍 패션과 만날 수 있냐구요. "

" 그래서 뭐라고 대답해드렸습니까? "
" 사장님은 만날 수 없다고 하니까, ' 김 장인 이름 좀 말해주면 알아듣는다 ' 라며 이상한 소리를 하셨죠. "
" 그래요? "

" 그래서 이상한 전화라고 생각해서 적절히 대처하고 끊었습니다. "
" … 결국 예약은 안하신거네요? "
" 예, 막무가네로 들어왔죠. 홍 패션 사장님 알고 계셨던 분 같은데… "

비서가 말했던 말다툼 내용이 신경쓰였다.
" 혹시 말다툼 내용 기억하십니까? "
" 아…… 제가 처음에 있었는데…… 홍 사장님이 절 보고 잠시 자리를 비워달라고 해서요… "
" 그럼 처음에 들은게 뭔지 기억하십니까? "
" 아…, 네. 앞뒤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널 그렇게 가르친적 없다면서 화내셨어요. "
" 김 장인씨가요? "
" 네, 그 말을 하자마자, 홍 사장님이 저에게 나가라고 눈빛으로 말하더군요… 그리고 곧장 전 나갔습니다. "

이거 뭔가 냄새가 나는데……
" 홍 패션씨는 지금 어딨죠? "
" 옥상 테라스에 있지 않을까요? 그럼 전 이만 실례하겠습니다. "

비서가 지나고 나는 홍 패션과 김 장인의 관계를 생각했다.
3년 전 사진, 신규 창업된 브랜드, 그리고 찾아온 김 장인……
아무래도 홍 패션과 이야기해봐야겠다.
944 2015-06-09 20:27:38 2
[크라임씬] 당신은 탐정조수입니다. 그럼 이야기를 시작할까요? [새창]
2015/06/08 17:51:23
** 홍 패션의 책장
책장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먼저 눈에 띄인 컴퓨터를 켜보았다.
" 총 결산, 거래내역 등 인가. "
엑셀 파일 안에는 홍 패션 브랜드의 결산이나 거래내역 등이 들어있었다.

급속도로 성장한다는 게 이런 뜻이었나?
오픈한지 3년도 채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빈 패션은 빠르게 성장해나갔다.

" 대부분 거래내역 중심인가… "
거래 내역을 뒤져보다, 공장과 거래하는 물품 수량이 눈에 띄었다.

' 거래하는 양은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비례되는 것 치곤 공장 관련 비용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
3년 초반과 비교해서, 현재까지 제작 거래량은 반이상 떨어졌지만…
제작 비용은 거래량에 비해 현저히 낮은 가격을 보였다.

" 원래 공장이란게 다 이런가? "
컴퓨터엔 더 이상 자료가 남아있질 않았다.
문뜩 밖으로 나가려는 찰나, 홍 패션의 비서가 문을 두드리며 들어왔다.
943 2015-06-09 20:22:46 2
[크라임씬] 당신은 탐정조수입니다. 그럼 이야기를 시작할까요? [새창]
2015/06/08 17:51:23
** 조사
홍 패션의 사무실 내는 깔끔했다.
' 어딜가든 옷만드는 사람들은 깔끔하군…… '

홍 패션의 작업장에 왔다. 각각의 마네킹에는 홍패션의 브랜드 의류가 걸려있었다.
' 여기서 옷을 만들고, 그 다음은 공장으로 보내지는건가? '

이곳저곳을 조사했으나, 작업자에는 이거다 하는 것은 없었다.
" 응? 이건… "
돌아가려는 찰라, 브랜드 의류 중 눈에 띄이는 게 있었다.
장 친구가 김 장인에게 맡겼던 옷과 동일한 종류였다.

옷에 이곳저곳을 만지 장 친구와의 대화가 떠올랐다.
' 장 친구가 딸에게 선물 받았다는 건, 확실한건가… 근데 이거… '
옷이 묘하게 까끌한 것 같다.
942 2015-06-09 20:09:09 1
[크라임씬] 당신은 탐정조수입니다. 그럼 이야기를 시작할까요? [새창]
2015/06/08 17:51:23
** 홍 패션의 회사
신생 브랜드 회사 빈 패션 브랜드의 사무실이다.
아직 협소하지만, 빈 패션을 밀어주는 기업 중 유명한 기업도 있다.

홍 패션은 김 장인과 무슨 사이였고, 어떤 이유로 만났던 걸까?
일단 이제부터 뭘 해야할지 생각해야겠다.

1. 홍 패션 사무실의 작업장
2. 홍 패션의 책상
3. 홍 패션의 비서와 대화한다.
4. 홍 패션과 대화한다.
941 2015-06-09 20:06:5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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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08 17:51:23
** 장 가게와의 대화
생각에 빠진 장 가게의 어깨를 건드리자, 장 가게는 그제서야 나를 보고 인사를 건넸다.

" 몇가지 여쭤볼게 있어서… "
내 말에 장 가게는 고개를 끄덕였다.

" 어제 10시 반에 가게 문을 닫고, 집으로 돌아가서 영화를 보셨다고 하셨죠? "
" 네. "

" 그런데 12시 쯤에 맥주를 사셨더라구요? "
" 예, 맞습니다. "

" 근데 영화는 끝까지 안보셨구요. "
" ……예. "

" 그리고 차 트렁크 뒤에 쇠파이프가 있던데… 설명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

장 가게는 내 말을 이해 했는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 …제가 분노조절 장애가 있습니다. 아직 그렇게 심각한 단계는 아닌데요……. "
" 예? "

" ……어제 집에 와서 영화를 봤습니다. 집엔 11시 쯤에 왔어요. "
장 가게는 자신이 이야기를 늘여놓는다.

" 솔직히 김 장인과 계약건으로 속이 썩을대로 썩은상태였습니다. 이 동네에서 그만한 가격이 없었거든요. "
" 재계약이 금액이 많이 올랐던데? "
" 예… 터무니없는 가격을 제시했습니다. "

" 그것 때문에 집에서 가게로 나오신건가요? 쇠파이프를 들고? "
" 쇠파이프는…… 가게 안 신발장 수리용으로 구매해 둔것입니다. "
장 가게는 내 질문에 두눈을 부릅 뜨며 말을 이었다.

" 영화를 보다가, 결국 제대로 집중하지 못하고 나왔어요. 맥주나 사서 속을 풀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
집에 흘러내린 맥주가 생각났다.

" 속이 끓어올랐습니다. 이대로라면 미칠것 같더군요. 뭔가 다 부셔버리고 싶었습니다. "
꽤 위험한 발언을 하던 그를 조심스레 바라보았다.

" 그렇다고해서 집안에 물건을 부실수 없으니까, 가게로 달려갔습니다. 거기 널린 가죽이라도 후려치자는 생각에 말입니다. 예전에도 이런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한적이 있었습니다. "
하 옥탑과 박 아내가 말했던 큰소리가 떠올랐다.

" 몇번을 후려쳤습니다. "
" ……. "
" 그러다가 가죽이 땅에 떨어지고 벽을 크게 치게 됬죠, 그제서야 좀 정신이 들더군요. "

" 그때가 몇시쯤이었습니까? "
" 새벽 1시 반이었습니다. 어차피 전 며칠뒤면 가게를 접고 나갈 몸입니다. 김 장인 혹여 이걸 보면 뭐라 할까봐, 곧장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
" 그때 김 장인 가게 안을 보셨나요? "
" 아뇨, 그쪽은 가지도 않았습니다. 곧장 집으로 갔죠. "

" …… 서 사장은 누굽니까? "
" 김 장인의 옛 친구라고 알고 있습니다. 예전에 김 장인 옆에 가게를 내려고 했던 적이 있었어요. "

" 그때 알게된 사이입니까? "
" 예, 그 당시엔 김 장인이 서 사장이 아닌 제 손을 들어줬죠. 그런데 지금와서 그런 가격이라니… "
장 가게는 크게 한숨을 쉬었다.

" 분명 뒷돈이라도 박은 거겠죠. 서 사장은 저처럼 김 장인 옆에서 단물 빼먹을 놈이었으니까요…. "
장 가게는 그리 말하고 돌아갔다.

솔직히 그에겐 아직 미심적은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시간을 지체할 수는 없었다.

이제 남은 사람은 홍 패션이다.
난 곧장 홍 패션의 회사로 발걸음을 옮겼다.
940 2015-06-09 19:10:58 3
[크라임씬] 당신은 탐정조수입니다. 그럼 이야기를 시작할까요? [새창]
2015/06/08 17:51:23
** 장 가게의 가게
장 가게의 가게에 발을 옮겼다. 장 가게의 집 처럼 가죽 냄새가 풍겨나왔다.
' 딱히 문제되는 곳이 보이진 않는다. '
깔끔하게 정리된 가게 안에선 문제점은 보이지 않았다.

나는 가게 뒷편, 작업실로 발길을 옮겼다.
가게 뒷편에는 구두를 만들 때 사용할 가죽이 쌓여있었다.
작업실 책상을 뒤질 생각으로 발걸음을 옮기려는 순간이었다.

" 으엇? "
발에 무언가 걸려 넘어질 뻔 했다.
겨우 중심을 바로 잡고, 고개를 돌려 보았다.

" 뭐야? "
바닥에 떨어져있던 건, 가죽이었다.
형편없이 떨어진 가죽을 주워올리자, 가죽에 무수히 찍힌 자국이 보였다.

' 이거… 쇠파이프 자국 아냐? '
장 가게 자동차 뒤 쇠파이프가 생각났다.
가죽에는 딱히 혈흔같은 건 묻어있지 않았다. 하지만 자국만은 선명했다.
가죽이 떨어진 문틀을 자세히 살펴보니, 벽이 파인 자국이 보였다.
그 자국은 무척이나 선명하게 보였다.

장 가게는 가게 내에서 쇠파이프를 휘둘렀다.
설마 여기서 연습이라도 했던 걸까?

장 가게와 한번 대화를 해야할 것 같다.
…… 일단 무슨 대화를 나눌까?

1. 장 가게와의 대화 > 주제를 써주세요.
939 2015-06-09 18:40:46 2
[크라임씬] 당신은 탐정조수입니다. 그럼 이야기를 시작할까요? [새창]
2015/06/08 17:51:23
자동차 안에 더이상 볼 것은 없었다.
문을 닫고, 트렁크로 몸을 옮겼다. 덜컥하고 문이 열렸다.

" 와 세상에 "
신발 장인 답게, 트렁크에 신발장이 놓여있었다.
아마 차를 이용해서 집에서 만든 신발을 가져다 놓았던 거겠지.

트렁크 구석구석을 살피던 도중, 묘한 것이 발견되었다.
" 이건… "

심하게 구부러진 쇠파이프 하나가 휘어져있었다.
자, 이제 어떡한담?

1. 장 가게의 가게에 들린다.
2. 장 가게와 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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