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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4 00: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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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후로 댓글이 또 늘었길래 혹시나 해서 와봤습니다만....
다들 이미 반박한 부분에 대해서만 똑같은 말씀 반복하거나 아예 반박도 아닌 일방적 욕설을 퍼붓고 가시는 분도 계시네요.
어디서 무슨 스트레스를 받으셨길래 다른 사람에게 그렇게 화풀이를 하고 싶으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렇게 남에게 화풀이한다고 해서 화가 풀릴지 궁금합니다. 저는 안풀렸었거든요.
분명히 위에서 없애자고 한 계급은 병 상호간의 계급이며 간부와 병사 간의 지휘계급체계가 아니라고 이미 밝혔는데도 불구하고
지휘체계가 무너지기 때문에 불가능하니, 다른 국가에 왜 계급체계가 있는지 생각해보라니
정말 인터넷에서 건설적인 토론이 가능할거라고 믿었던게 잘못이었나봅니다.
애시당초 전 정말로 궁금한게, 병 상호간에 명령이 불가능하다고 군율로 정해놓았으면서도 무슨 지휘체계를 잡는다고 병 사이에 계급을 두는지 이해를 못하겠네요. (분대장이라는 예외가 있다지만 그건 말 그대로 예외니까 어차피 계급이 없어도 지휘권주면 그만이라고 보구요.)
간부와 병사 사이에야 명령이 가능하니까 지휘체계가 성립하고, 이를 확립하기 위해 계급을 두어야 한다는 것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게급없는 군대를 주장했던 초기 공산권 군대가 어떻게 되었는지 역사가 증명하고 있으니까요.
다만, 어차피 군 규율로 상호간에 명령과 지시가 불가능한 병 상호간도 계급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다는 겁니다.
지휘체계가 무너져요? 병사가 병사를 지휘합니까? 선임이 후임을 지휘한다구요?
진짜....무슨 개소리신지. 선임이 후임 지휘할거 같으면 분대체계는 뭐하러 만들었으며 병 상호간에 명령은 금지한다는 규율은 왜 만들었죠?
물론 선임이 군대에 일찍 왔고 아는것도 많으니 후임에게 잘 가르치고 AM적으로 일을 시키는 경우도 있겠죠.
근데 현실에서 벌어지는 일이라고 그게 맞는 일이랍니까? 병 상호간에 명령은 금지라니까요? 심지어 지시나 간섭도 금지입니다.
제가 위에서 저희 부대에선 편법을 동원해서 다 시켰다고 말씀드렸지만 그것도 AM이죠. 원래는 안되는거잖아요.
그런데 무슨 지휘체계가 있어요 병 상호간에.
본인들 말씀에 논리 앞뒤가 안맞는건 아시면서 남한테 그렇게 덮어놓고 욕하실 수 있는지 정말 궁금하기 짝이없습니다.
이 댓글을 마지막으로 이 글에 더 이상 신경 끌거구요, 글은 지우지 않겠지만 솔직히 좋은 기분은 안드네요.
그나마 상식을 자처하는 오유라고 생각해서 쓴 글이었고, 내가 남에게 먼저 상처 줄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조심조심 쓴 댓글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결과가 이거라니. 이게 상식이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