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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5 13: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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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그런데 이유가 복합적이에요.
민중들은 깨달았거든요, 여유없이 애들을 낳으면 좋된다는 곳을, 정확히 이유는 모르지만 저들의 하부구조를 지탱하며 살아간다는 것을..
어떻게 보면 저항이라고 봐도 될것 같아요.
일다 저축이 가능하다는 확신이 있어야 여유가 생깁니다. 30대에 전세든 자가든 거주가 해결되고, 통장에 1억이상 여윳돈이 꽂혀 있고, 이 돈이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확신만 있으면 현재 상태에서 충분히 고민이 가능하죠..
그런데 지금 현실은 통장에 1억은 고사하고 수천/수백만원도 여윳돈을 가지규 있는 부부가 잘 없어요. 오히려 담보대출 빚이 있죠.
또 하나는, 내가 현금이 없어도 복지가 잘 구현되어서, 자녀가 사교육 없이 무상으로 대학까지 교육이 가능하고, 경제력 차이에 따른 불이익이 없다는 확신,
가정당 수십만원씩 지출하는 사보험 없이 공공보험만으로도 충분한 의료혜택을 저렴( 또는 무상)하게 받을 수 있다는 확신, 마지막으로 은퇴후 충분한 연금으로 최소한의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는 믿음만 있으면 또한 저출산율 문제도 극복이 가능하지요.
앞부분은 글 쓴님이 언급한 우리 아버지 세대의 방식이었다면, 뒷부분은 우리가 앞으로 지향해야할 방향이라규 생각해요.
지금 북유럽 국가 애들은 저축 안합니다. 프랑스로 장가간 아들을 둔 이웃 할머니께서 아들집에 가서 잇으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너희들은 왜 저축을 안 하냐? 그래서 어떻게 집 사고, 애들 교육 시키냐고 했더니, 부부가 대답하길 저축을 왜 하냐고? 적자만 안 나면 버는대로 세금내고, 그냥 직업만 유지하면 걱정할게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 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