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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3 15: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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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3000 미터 산을 찍어본 적이 있음. 화산이라 처음엔 경사가 완만한데 출발을 800고지에서 시작하는데
화산이라 처음에는 지리하다가 가면 갈 수록 경사가 급격해져서 나중에는 진짜 밧줄 잡고 올라가야할 상황임
그래도 이동네 애들은 운동화에 슬리퍼 신고 올라가는 애들이 수두룩
물론 안전장비 보호장구 갖추고 등반해야 하지만
얼마전 한국 가서 설악산 올라가는데 진짜 몇킬로도 안되는 잘 닦인 등산로 오르는데도 죄다 히말라야 원정대 수준의 복장임
아... 진짜 올라가는 식당에서 쉬고 있는데, 뭐 신발은 어떤게 좋네. 어디 상표 옷이 땀배출이 잘되네.
물론 다른 사람과의 장비나 옷을 비교하고 하는 것도 동호회 활동의 쏠쏠한 재미지만
예전에 디카동호회, 자전거 동호회, 등등의 활동들을 되돌아 보면
결과물 보다는 얼마나 좋은 장비로 치장했느냐가 더 중요했었던 거 같음
그것때문에 비교당하고 스트레스받고, 스트레스 풀러 갔다가 더 받고 오기도 하고 ㅋ
안전에 관한것은 양보할 수 없지만 땀이니 뭐니 하는건 수건 한 장, 면티 한 장 더 챙겨가면
상쇄 되는 것도 많음. 돈 쓰고 스트레스받고 하지말고 자기 지출 한계 적정선을 잘 생각해서
용품도 사고.... 남이 좋은걸 갖고 있던 궂은걸 갖고있던 오지랖 넓게 신경 쓰지말았으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