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
2013-07-13 15:57:40
7
거래를 위해 둘은 한적한 공원에서 만났다.
멋쩍은 듯 웃음을 짓고, 물건을 건네주고, 결혼 생활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묘한 동질감과 모처럼 느끼는 편안함. 그리고 원인을 할 수 없는 이상한 야릇함.
서로를 이해하고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세상에 있다는 것 만으로도 그들은 사춘기 소년들 마냥 가슴이 뛰었다.
"물건 상태가 매우 좋네요. 감사합니다. 여기 물건 대금..."
봉투에 고이 담은 물건 대금을 건네는 찰나 그들의 손이 순간 맞닿게 되었고
그 순간 원인을 알 수 없던 그 야릇한 느낌이 번개처럼 온 몸 구석에 전해 졌다.
그리고 누가 먼저라 할 것 도 없이 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