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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5 2018-03-31 20:50:14 3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황제, 상실, 이동, 바다, 다만 [새창]
2018/03/31 19:59:13
붉은황제선.
중국의 작은 무역회사가 소유하고있는 한,중간 교역선이다.
그리고 범인이 타고 밀항을 하려고 했던 배의 이름이기도 하다.

"이 개념상실한 새끼. 오늘 너는 죽었다."

팀장이 불도 붙이지 않은 담배를 잘근잘근 씹으며 말했다. 그의 말대로 나는 범인을 붙잡는 순간 반쯤은 죽여놓을 생각이다.

"바다쪽은 해양경찰들이 막고있습니다. 저희는 여기서 매복하다가 범인이 나타나면 이렇게 양쪽으로 조여서 잡을겁니다."

몇번씩 호흡을 맞춘 3팀의 강형사가 판넬에 그림을 그려가며 작전을 설명했다.

"인천청에서 지원나온 사람들은 다 이동했냐?"
"예. 부두쪽이랑 차이나타운까지 싹 다 막아놓고 있습니다."
"좋아! 김반장아. 오늘은 반드시 잡는다. 오케이?"
"오케이!"

다친 김형사 몫까지 패주기로 약속했다. 지금까지 받아온 스트레스를 범인한테 모두 풀어버릴 생각이다.

"어? 저기... 저기 저놈!"
"쉿!"

나타났다. 자기도 모르게 소리를 높인 막내의 입을 둘러 막고서 범인이 조금 더 다가오기를 기다렸다.

"더- 더- 조금더- 조금만 더-"

한걸음.
한걸음.
한걸음.
주위를 쉼없이 둘러보면서 이곳, 붉은황제선 가까이 범인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리고 목표지점까지 범인이 다가온 순간

"이 씨바새끼야!!!!"
"저새끼 잡아!!!!"

팀원 모두가 달려나갔다.
반대쪽에서 지원나온 3팀의 형사들이 길목을 막고, 부두의 입,출구는 인천청에서 지원나온 사람들이 막아놓았다.

"이!!!!"
-으득

결국 도망칠 공간을 찾지 못한 범인이 이를갈며 멈춰섰다.

-빠드득

물론 나도 그간의 분노를 가득담아 어금니를 갈며 범인에게 다가갔다.

"계획은 좋았다만, 대한민국 경찰을 우습게 보면 안되지. 너 새끼 때문에 고통받은 사람이 한둘인줄 알아? 각오해. 걸어서는 못 갈테니까!"
"으아아아아아아!!!!!!!"

달려드는 주먹을 피하며 라이트 한대.

-퍽!
"큽"

비틀거리는 어깨를 붙잡고 박치기 한대.

-빡!
"읔"

한바퀴 구르는 놈을 따라 테이크다운!

-쾅!
"컥"
"크윽"

아오- 아파라... 괜히 다이빙해서 내 어깨도 아작날뻔했네.
마운트 포지션을 잡고 연속펀치

-퍽퍽퍽퍽퍽
"흐으ㅎ읗으ㅎ으"

내 연속펀치에 범인은 정신을 못차리고 침을 질질 흘리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팀장이 내 어깨를 붙잡을때까지 스트레스를 풀었다.

"야야!! 그러다 죽어. 그만해."
"아오 씨바!"

이렇게 때려도 분이 풀리지 않는다.

"막내야! 끈 가져와라. 집에가자!!"
"예!"
4104 2018-03-31 01:39:57 1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장례, 여정, 개, 끈, 어리둥절 [새창]
2018/03/30 19:51:13
재밌는 이야기 잘 그리시길~ 퐈이팅!
4103 2018-03-30 20:47:15 2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장례, 여정, 개, 끈, 어리둥절 [새창]
2018/03/30 19:51:13
피해자들의 합동 장례가 치뤄졌다.
우리팀 역시 그곳을 지나칠수 없었기에 팀장과 내가 대표로 얼굴만 비출생각이었다.
하지만 결국 절 한번 하지 못했다.

"우리 여정이도 찾아줘요. 왜 우리 아이만 시체도 못찾냐고!"
"죄송합니다. 어머니. 범인은 저희가 꼭..."
"범인보다 우리 딸 시체라도 찾을수 있게 제발! 으흐흑"

파르르 떨며 팀장을 붙잡은 주름진 손을 보니 뱃속이 끈끈해졌다.
그 모습에 특종이라도 잡은것인지 기자들의 플레쉬 세례가 쏟아졌다.
제대로 인사조차 못하고 도망치듯 장례식장을 빠져나왔다.

"에이 씨파!"
"개 같네 진짜. 안 그러냐 김반장아.후---"

얼마 전 금연에 성공했다고 이리저리 떠벌리고 다니던 팀장이 담배를 물고 있을정도로 기분이 만신창이가 되었다.
그의 말대로 정말 개 같은 기분이었다.
그때 숨을 헐떡이며 막내가 우리쪽으로 뛰어왔다.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범인 소재가 잡혔답니다."
4102 2018-03-29 17:33:08 1
[소녀전선] 같은 인형을 5개 넣을 수 있다면 뭐가 제일 좋을까요? [새창]
2018/03/29 17:09:02
진형버프 때문에
유력이 아니라 당선
4101 2018-03-28 20:36:33 4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무작정, 여론, 땅, 종일, 조용히 [새창]
2018/03/28 19:57:19
"저희가 일부로 놓친것도 아니고..."
"그럼 범인이 땅으로 꺼지길 했어? 하늘로 날아가길 했어? 무조건 잡았어야지!"
"산을 넘어간 놈을 무작정 쫒을수도 없지 않습니까? 현장에서 일하는 저희도... 아이구."

팀장의 변명아닌 변명에 청장이 책상위에 파일을 집어 던졌다.

"조용히 안해! 지금 여론이 어떻게 돌아가는줄 알아? 우리가 무능한 개야? 세금도둑이야?"

청장이 하는말은 나도 알고있다. 듣고 싶지 않아도 매일같이 달려드는 기자 놈들 때문에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들려온다.

"나도 좀 살자!! 쫌!!! 박팀장, 너는 맨 앞에서 욕먹는 내 생각은 조금도 안하지?"
"아닙니다! 청장님의 노고는 제가 다 알고 있습니다. 아이구!"

팀장의 말에 다시 한번 파일이 날아들었다.

"알면 종일 싸돌아 다니지만 말고 생각을 해!"
"예!"

팀장은 얻어맞은 머리를 긁적이면서 대답했다. 한심하기 짝이 없는 모습니다.
이걸 팀장이라고 따르고 있는 나도 한심하기 짝이 없기는 매한가지다.

'에이 씨바!'

"잡아와! 땅으로 꺼졌으면 땅을파서, 하늘로 날아갔으면 비행기에서 뛰어내려서라도 잡아와! 알았어!"
"옙!!"
"나가!"
4100 2018-03-27 20:29:41 3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털, 신원, 구조, 토실, 함정 [새창]
2018/03/27 19:55:20
5번째 피해자의 손에서 범인의 흔적을 반견했다
과학수사대를 통해 신원을 확인되자마자 비오는 산을 올랐다.
범인은 자연인 행세를 하며 자신을 숨기고 살고 있었던 것이다.
컨테이너로 만들어진 집과 지하의 실험실을 뒤지자 그 동안 발견된 피해자들의 기록이 적힌 파일이 나왔다.
피해자 5명을 포함한 23명분의 인체실험기록.
그 내용이 얼마나 끔찍한지 온몸의 털이 곤두섰다.

"우웩!"

파일을 읽던 막내는 구토를 참지 못하고 점심에 먹은 빵과 우유를 그대로 쏟아낼 정도였다.
머리를 띵하게 만드는 약품냄새 때문에 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실험실용 컨테이너를 빠져 나왔다.
비 때문일까? 역한 비린내가 감각을 둔화 시키고 있었다.
그리고 그때 들리는 팀장의 외침.

"저! 저기! 저새끼 잡아!"

팀장의 외침에 산을 내려오던 범인이 우리를 발견하고 다시 산쪽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이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앞서 달려간 젊은 부하들이 소리치며 범인을 따라 대충 만들어진 토실로 들어가자 토실이 무너져 내렸다.

"뭐- 뭐야! 김형사! 응답해- 김형사!"

무너지는 토실을 보며 팀장이 무전으로 소리쳤지만 답이 들려오지 않았다.

"구조팀부터 불러! 이 새끼야!"

손을 부들부들떠는 막내에게 소리칠때 산위에서 이쪽을 내려다 보는 범인이 보였다.
자연인 답지 않게 깔끔하게 정돈된 머리와 검은 뿔테안경.
비오는 와중에도 느껴지는 하얀피부. 비릿한 웃음.
범인이 웃고있었다.
토실은 함정이었던 것이다.

"에이 씨바!"
4099 2018-03-26 23:42:38 2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광오, 잠, 망울, 장난, 대표 [새창]
2018/03/26 20:01:00
분명 없는 단어이기는 한데
무협소설 많이 읽은 사람들은 알만한 단어죠
4098 2018-03-26 23:40:34 0
보통은 제 글에 만족하는편인데 오늘은 정말 맘에 안드네요..ㅠ [새창]
2018/03/26 23:11:22
감사합니다..ㅠ

매일 올려주시는 글 덕분에 두뇌 회전에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4097 2018-03-26 20:30:52 4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광오, 잠, 망울, 장난, 대표 [새창]
2018/03/26 20:01:00
아름다움에 취해 죽을수 있다고 생각했다.

청춘이 아깝지 않느냐는
친구의 장난스런 말이 내 가슴을 찢어놓았다.
그래서 내 청춘을 대표할 만한 일을 하고 싶었다.
무작정 회사를 그만두고 통장을 털어 비행기표를 샀다.
매 순간 이게 잘하고 있는 짓인지 나에게 물었다.
수십- 수백- 수천번 나에게 물으며 그곳으로 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답을 찾았다.
차갑게 식은 눈망울 위로 빛의 장막이 내려앉았다.
북극광-오로라
천사의 날개일까? 여신의 베일일까?
아름다움에 취해 죽을수 있다고 생각했다.
1분 1초 흐르는 시간을 붙잡지 못해 눈물이 흘렀다.

그 잠들지 못한 밤이 나의 청춘이었다.
4096 2018-03-25 21:54:43 4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해골, 시나브로, 마디, 감촉, 하늘 [새창]
2018/03/25 21:19:38
"XX산 지구대에서 발견했다고 합니다."
"빌어먹을. AA산에 이어서 이번엔 XX산이야?"

현장에 도착하니 부하 놈이 피곤한 얼굴을 감추지 못한채 말했다.
시커멓게 내려앉은 다크서클과 며칠 동안 다듬지 못해 삐쭉빼쭉 자라난 수염이 부하의 피로를 증명해 주고있었다.
그 얼굴을 보며 턱을 만져보니 역시나- 손가락에서 꺼칠한 감촉이 느껴졌다. 나도 같은 얼굴인 것이다.

"이걸로 네번째 희생자입니다."
"그래? 가보자."

부하놈을 따라 시신이 매장되어있던 산을 올랐다.
아직 날도 추운데 등산을 해야하니 벌써부터 뼈마디가 욱신거렸다.
당장이라도 다른팀에 사건을 보내버리고 싶었지만, 승진에 목숨을거는 팀장놈 때문에 그럴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에이 씨바!
수습된 피해자의 시신을 덮고있는 천을 걷어올리자 부패한 피부가죽 사이로 하얀 해골이 드러나있었다.
그리고 피해자의 것으로 파악되는 몇가지 물건이 나란히 놓여있었다.
검은색지갑과 도금이 벗겨진시계, 하늘색 손수건한장. 그리고 몇개피 남지않은 담배 한갑.

"이게 같이 나온 물건인가? 후- 이번에도 10년은 넘겠네."
"어떻게 아십니까?"
"이거- 시나브로라고 10년전에 단종된 담배야."

빌어먹게도 10년도 전에 일어난 연쇄 살인사건이 이제서야 발견될 줄이야.

"이번에도 사인은 파란바위버섯이야?"
"최초 발견된 시신의 형태가 이전의 피해자들과 똑같았습니다. 모발과 피부조직을 떼어내 과학수사대에 보냈으니 금방 사인이 나올겁니다."

부하의 말에 가슴이 답답해졌다. 결국 이번에도 범인에 대한 단서는 단 한가지도 나오지 않았다.

"어떤 새낀지 모르겠지만 걸리기만 해봐. 아주 갈아 마셔 버릴테니까. 에이 씨바!"
4095 2018-03-25 01:38:25 1
타코야키 고인물 알바 [새창]
2018/03/24 20:18:57
안즈?
4094 2018-03-24 21:03:12 4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바위, 먼지, 말랑, 만족, 고민 [새창]
2018/03/24 20:01:17
분명히 숨이 끊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보다.
발버둥치는 그를 실험대에 눕히느라 생긴 먼지 때문에 눈이 따끔거릴 정도였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고민을 해봐도 문제를 찾을 수 없었다.
선반 위에 버섯이 그려진 갈색병을 꺼냈다.
흔들거리는 약품을 보니 아주 아름다웠다.
그의 입속에 그것을 흘려넣자 그는 더 이상 발버둥치지 않았다.

"역시 파란바위버섯은 항상 날 만족시키지."

축 늘어져 말랑거리는 그의 근육이 나에게 큰 쾌감을 주었다.

"자! 다시 실험을 시작해볼까?"
4093 2018-03-24 16:53:02 0
[소녀전선]환상종 얼마나 먹으셨나요? [새창]
2018/03/24 09:21:18
제조로 데려올수 있는 아이들은 샷망빼고 다 있어욤
4092 2018-03-23 22:53:48 2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나중, 창고, 은인, 갈색, 둥근 [새창]
2018/03/23 20:00:47
어제 이야기와 이어지는 글입니다..헿
4091 2018-03-23 20:14:46 5
(문장 연습 오늘의 단어) 나중, 창고, 은인, 갈색, 둥근 [새창]
2018/03/23 20:00:47
깨어나보니 창고였다.
아니- 창고를 개조한 실험실이었다.
탁상위에 둥근 플라스크가 끓고 있었고
선반에는 이름모를 갈색병이 잔뜩 보였다.
중요한것은 그게 아니다.
모두 나중에 생각해도 될 일이었다.
이곳을 탈출하는것이 먼저였다.
구역질을 참으며 탈출하기 위해 문을 열려고 했다.
그런데- 내가 문을 열기전에 문이 열렸다.
문을 연 검은인영이 나를 보며 말했다.

"뭐야? 어떻게 일어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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