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5
2018-03-31 20:50:14
3
붉은황제선.
중국의 작은 무역회사가 소유하고있는 한,중간 교역선이다.
그리고 범인이 타고 밀항을 하려고 했던 배의 이름이기도 하다.
"이 개념상실한 새끼. 오늘 너는 죽었다."
팀장이 불도 붙이지 않은 담배를 잘근잘근 씹으며 말했다. 그의 말대로 나는 범인을 붙잡는 순간 반쯤은 죽여놓을 생각이다.
"바다쪽은 해양경찰들이 막고있습니다. 저희는 여기서 매복하다가 범인이 나타나면 이렇게 양쪽으로 조여서 잡을겁니다."
몇번씩 호흡을 맞춘 3팀의 강형사가 판넬에 그림을 그려가며 작전을 설명했다.
"인천청에서 지원나온 사람들은 다 이동했냐?"
"예. 부두쪽이랑 차이나타운까지 싹 다 막아놓고 있습니다."
"좋아! 김반장아. 오늘은 반드시 잡는다. 오케이?"
"오케이!"
다친 김형사 몫까지 패주기로 약속했다. 지금까지 받아온 스트레스를 범인한테 모두 풀어버릴 생각이다.
"어? 저기... 저기 저놈!"
"쉿!"
나타났다. 자기도 모르게 소리를 높인 막내의 입을 둘러 막고서 범인이 조금 더 다가오기를 기다렸다.
"더- 더- 조금더- 조금만 더-"
한걸음.
한걸음.
한걸음.
주위를 쉼없이 둘러보면서 이곳, 붉은황제선 가까이 범인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리고 목표지점까지 범인이 다가온 순간
"이 씨바새끼야!!!!"
"저새끼 잡아!!!!"
팀원 모두가 달려나갔다.
반대쪽에서 지원나온 3팀의 형사들이 길목을 막고, 부두의 입,출구는 인천청에서 지원나온 사람들이 막아놓았다.
"이!!!!"
-으득
결국 도망칠 공간을 찾지 못한 범인이 이를갈며 멈춰섰다.
-빠드득
물론 나도 그간의 분노를 가득담아 어금니를 갈며 범인에게 다가갔다.
"계획은 좋았다만, 대한민국 경찰을 우습게 보면 안되지. 너 새끼 때문에 고통받은 사람이 한둘인줄 알아? 각오해. 걸어서는 못 갈테니까!"
"으아아아아아아!!!!!!!"
달려드는 주먹을 피하며 라이트 한대.
-퍽!
"큽"
비틀거리는 어깨를 붙잡고 박치기 한대.
-빡!
"읔"
한바퀴 구르는 놈을 따라 테이크다운!
-쾅!
"컥"
"크윽"
아오- 아파라... 괜히 다이빙해서 내 어깨도 아작날뻔했네.
마운트 포지션을 잡고 연속펀치
-퍽퍽퍽퍽퍽
"흐으ㅎ읗으ㅎ으"
내 연속펀치에 범인은 정신을 못차리고 침을 질질 흘리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팀장이 내 어깨를 붙잡을때까지 스트레스를 풀었다.
"야야!! 그러다 죽어. 그만해."
"아오 씨바!"
이렇게 때려도 분이 풀리지 않는다.
"막내야! 끈 가져와라. 집에가자!!"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