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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24 04: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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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방위 경보를 담당하는 곳은 행정안전부 산하 소방방재청 민방위과다. 담당자와 통화했다.
“실제 공습경보는 여성 목소리”라는 것에 대해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이다.
“한 번 찾아서 들어봐야겠네요.” 파일을 들어본 이 담당자는 감탄(?)했다.
“실제 공습경보 문구는 맞습니다. 사이렌 음도 맞고요.
우리가 만든 건 아니고 외부에서 녹음한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워낙 개인이 쓸 수 있는 기기들이 발달해 있다 보니까.”
하지만 이 파일이 ‘실제’가 아닌 까닭은?
민방위과 관계자에 따르면 전국으로 송출되는 경보방송을 만드는 곳은 오산 공군작전사령부에 있는 중앙민방위 경보통제소다.
상황이 발생하면 직원이 직접 방송을 한다. 평상시에는 경보방송 훈련도 한다.
“아무나 대충 하는 것이 아니라 숙련이 필요한 일이거든요.” 문제는 상황실 근무자 중 여직원이 없다는 사실이다.
“상황근무이다 보니 밤샘근무가 많아요. 중앙통제소말고 전국에 16개 시·도 통제소가 다 있는데 거기서도 여직원이 상황근무를 서는 걸 본 적이 없어요. 여직원에게 그런 일을 시키면 아무래도 좀 여러 말이 나올 수 있고….”
연평도 포격 때 경보방송은 인천 쪽 통제소에서 수행했다. 그때도 여성이 방송을 한 것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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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303161326451&code=94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