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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01 13: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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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에는 오글거려도 일단 추천.. ^^;;
첨언하자면..
이미 일베는 문화라는 말을 붙여할 정도로 커져 버렸습니다.
온라인 분탕질, 오프라인에서의 유행어들..
일부는 의도적으로, 일부는 그저 따라서, 일부는 전혀 모르고 일베 용어를 쓰고, 생각에 공감하고 있죠..
자신들의 모순을 인정하기 보다 남의 사소한 잘못하나도 파고들어 동급을 만들고 있습니다.
슬프지만 아무리 생각해 봐도.. 우리 사회가 만든 양상으로 밖에 안보이죠..
좀 얘를 들면 초창기 오유에서는 욕에 가까운말에는 웃기더라도 블라가 붙었습니다.
헌데 요즘은 욕으로 도배된 글이라도 공감이 가면 베오베에도 가죠.
그런 마이너한 문화의 극단에 있는 이들이 일베인들이라 생각합니다...
그들은 일베가 사라진다고 해서 사라지지 않을 꺼라 생각됩니다.
일베가 있기 전에도, DC가 있기 전에도 PC통신상에서도 그런 이들은 있었습니다.
일베인들의 논리는 바로 그것입니다.
'내가 맞다' -> '내가 틀렸다해도 네가 맞다는 보장은 어디 있나?'
여기서 놀라운 반전이 일어납니다.
'사람이라면 분명히 마이너한(예를 들어 음담패설)거 다 좋아하는 거 안다.
일베는 너희들이 원하는 말을, 생각을 해주고 있다.
고로 일베는 너희 감정 깊은 곳의 욕구를 해소해 주고 있는데 왜 욕하고 지랄이야!
내가 너의 그 가면을 벗겨 버리겠어'
이런 거죠..
그래서 그들이 여기와서 분탕질 치는 거죠..
오유에서 이기고 지는 것에 관심없습니다.
그저 오유유저들이 화를 내면 되는 거죠.
거기서 그들은 가면을 벗겼다는 만족감을 얻습니다..
마이너한 문화도 분명히 문화입니다.
한 개인이나 일베라는 사이트를 없애서 해결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니라는 거죠.
하지만 가장 슬픈 점은, 잘 못된 인식과 문화의 희생양이라고 볼 수 있는 그들이 가해자가 되고 있는 점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