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
2016-03-27 23:07:39
17
부모가 한국인인데, 본인은 독일인 사람을 몇번 만났는데요.
만날 땐 크게 생각없었는데, 안보게 되니 그 사람이 추하다고 기억나는 게 있어요.
독일 하면 더치페이라고 각자 먹은 거 따로 계산하잖아요.
저희도 그랬는데, 그 사람은 굉장히 저렴한 걸 늘 시켰었어요.
저는 먹는 데 아끼는 편아니라 양껏 나오는 거 시키거든요.
근데 음식나오면 자기걸 꼭 덜어줘요. 먹어보라고.
그럼 저도 제걸 덜어주죠. 뭐 받았으니.
그러고 각자 주문한 걸 계산해요.
그럼 비슷하게 먹어놓고 늘 제가 많이내는 게 돼더라구요.
(애초에 제가 비싼 걸 주문했으니 그게 불만은 아닌데, 제가 먹고싶은 것도 아닌데 꼭 나눠먹고 그렇게 돼지 좀,,,,,)
한번은 그 사람이 수푸를 주문했어요. 그건 자기가 나눠주기 힘들잖아요. 게다가 그 때는 저도 좀 그런 거에 짜증났었곸ㅋㅋㅋ
그래서 그날은 서로 안나눠 먹었어요. 그러더니 먹는 내내 제 음식 맛있어보인다 소리 연발을ㅋㅋㅋㅋㅋㅋ
별거 아닌 사소한 거지만, 결국 연락을 끊게 돼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