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900
2022-05-04 15:4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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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알바생의 의견이 '이해'는 갑니다만, '공감'은 힘드네요.
말 그대로.. 융통성이 없어요.
1. 일단, 자신이 '커피를 서비스 하는 입장'임을 이해해야합니다.
정 마음에 안들면, 자기 마음 한 켠에 '사장님=말 함부로 하는 블랙컨슈머'라고 적어 넣는 한이 있더라도,
부탁받는 말이 어떻든, 커피를 내려서 제공해야하는 의무가 있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몇몇 커피점을 비롯해서 요즘에는 서비스업에선 산업안전보건법이 적용되기에 '막말하는 고객'을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곤 하지만..
'주세요'는 충분히 공손한 말투잖아요?
이건 전술한 보건법에 저촉 안되는 상냥한 말투네요.
오히려 말투를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건..
최근 뜨는 SNS 갑질 매장의 사장 같아 보여요.
2. 자신이 피고용인임을 이해해야합니다.
아무리 요즘 점점 주관적인 을과 친절한 갑이 늘어나고 있다곤 하지만..
자신이 고용받은 상황임을 끈임없이 이해하고,
자신의 직장이 사장님에게 달려 있다는 것을 상기해야 할 것 같아요.
부하가 상사에게 능동적으로 대하는 서양권에서 조차,
고용-피고용 관계는 절대적입니다.
당연히 다들 은연중에 고용주에게 잘 보이려고 하죠.
이건 기본입니다.
자신의 월급을 주는 사람에게 저렇게 막 대한다?
그건 좀..
그래요, 고용계약서에는 '사장님에게 커피를 제공한다'라는 내용이 없을 수 있어요.
하지만, 사장님은 손님과 같은 자리에 서서 주문을 했잖아요?
그럼 당신의 의무를 다 해야죠.
고작 말투에 돈 안낸 것으로 거절을 하려는 건가요?
돈은 보이지 않은 곳에서 지불 되었잖아요? 빙~둘러서 커피 매장 지출로.
당장 돈이 지불되지 않았다는 때쓰는 초딩 논리를 들먹이지는 않겠죠, 설마.
오히려 지금, 저 메세지를 보낸 것 자체가,
앞에도 언급한 SNS 갑질 매장 사장을 보는 것 같아서
기분이 안좋네요.
.....
아마, 제가 이런 입장이었어도.. 조금 더 에둘러서 설명은 했을 것 같네요.
너무 과하게 민감하다고.
너무 과하게 꽉막혔다고.
본문 하단의 직원의 주장이 '모두'의 주장이라면, 고려해 보겠지만..
'개인'의 주장이라는 점에서는..
조금 진지한 의견교류가 필요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