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6
2017-11-11 09:49:30
5/44
논란의 대상이 되는 것은 이해합니다만 이공계 인력 양성에 효과적인 유인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정 많은 인재들이 이공계에 많이 진학하고 사회에 중요한 직책이 진출하면 엔지니어와 사이언티스트에 대한 인식도 좋아질 겁니다. 하지만 남자 고등학생들은 공대 가면 남자만 있기 때문에 진학을 꺼리고 여자 고등학생들도 같은 이유로 꺼립니다. 특히 제가 학부 때는 백 수십 명 동기 중에 세 명이 여자였는데, 한 명은 전과, 한 명은 반수, 한 명은 졸업 후 의전원 진학했습니다. 취업한 뒤에도 이공계 출신이 가는 직장에 남초현상이 극심하기 때문에 이공계 출신 우수한 여자가 적응하기 어려운 것이 큰 이유가 되죠. 삼십 년 전이라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이공계 일부 학과 외에는 여자가 없는 학과가 없습니다. 그런데 기계공학 전자공학 물리학 등 여자도 충분히 잘 할 수 있는 학과에 남학생만 있는 현상은 문제가 있습니다. 문제를 없애기 위해 초기에는 유인책을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리 퀴리나 로절린드 프랭클린, 리제 마이트너 같은 분들이 천재적인 능력에도 불구하고 성차별을 받았던 역사는 한국에서는 적어도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