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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4-20 23: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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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음... 저도 제친구가 한달반전에 갔습니다.
그 녀석은 생활비관 자살이었어요.
스스로가 선택한거여서 죄책감이 크지는 않지만 그녀석에겐 제일 친한 친구인데 조금 더 속을 들여다보고 돌봐줬더라면, 그 놈이 더 솔직할 수 있게 해줄수 있었다면... 그런생각이 들더라구요
처음 며칠은 이게 진짠가 이 자식 몰카아닌가...그럼 좋겠다하다가 좀더 지나니 괜찮은 것같더라구요
하지만 아직까지도 가끔 그녀석 꿈도꾸고, 사진이나 연락주고받은거를 보거나 그녀석 이름 비슷한거만 봐도 멍해지고, 주변 친구들은 괜찮나 다시 돌아보고 챙기게 되고, 정작 무기력하고 우울해져가는 나를 보며 왜이러나 싶어져요
작성자님도 친구의 죽음으로 영향을 받으시겠지요. 산 사람은 뗘난이의 몫까지 행복하게 건강하게 살아봅시다.
그게 떠난 이들이 원하는거 일거에요.
꿈에서 조차 친구는 웃으며 잘지내는척 하더라구요.
늘 보고싶은 친구일테지만...우린 우리대로 잘살아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