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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6 23: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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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 이게 왜 콜로세움이 일어나는겁니까ㅠ
제발... 그만합시다ㅠ
정말안타깝고 슬픈일이잖아요.
그냥 먼 지인 장례식장가서 왜돌아가셨데 묻고 호상이네아니네 유산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것보다 더 심하네요ㅠ
저는 간호사입니다.
학생실습 과정에 장애아동시설가서 아이들과 1,2주 같이 지냅니다. 어린이집 같이 데려오기도하고 함께 집에 가는거 확인하고 프로그램있다고 이동하면 같이 차타고 갑니다.
장애아동도 의사표현 전부 가능합니다.
그리고 내가 돌보는 아이던 어른이던 내가 책임이면 항상 귀기울이는게 맞아요ㅠ
저는 조카 두놈과 함께 살고있는데 같이 잘때도 조금 움직이면 깨서 보게되고 아프면 같이 못자고 계속 열재고 돌보게되요.
저 아이들 책임지고 통학시키라고 고용한 알바입니다.
그게 일이고 그게 책임이에요.
아이가 울고 신음하는것을 못듣기도 어렵지만 설사 못들었다해도 아이가 한참동안 안좋은데 모르고있었다는건 직무유기입니다.
이번 사건은 저 인솔교사, 시설전체의 책임이에요.
심정지가와도 뇌손상까지는 최소 3분정도의 시간이 있습니다. 7분정도지나면 뇌가 영구적손상이 왔다고 봐야합니다.
심정지시에 바로 죽고 아무소리못내고 의식없지 않아요.
심정지와도 아프다고 하는분, 의식있는분도 있습니다.
아이가 심정지일어나고 바로 심폐소생술했으면 살가능성있어요.
어른보다 아이들 회복력은 기적적으로 좋습니다.
이미 떠난아이, 생긴사고에 왜 우리가 다툽니까ㅠ
저 시설, 그 알바생 모두책임입니다.
우리는 그저 이런 사고가 생기지않도록 잘지켜보고 제도적 보완이 생기도록 지지해주고
아이의 명복을 빌어주면 되는거 아닙니까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