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은 임종에 대비한 곳이 따로있는 경우가많아서 사망한적없는 병실이 더많습니다만ㅠㅠ 그리고 숙박업소는 사고사나 자살 등 사건이 벌어져야 사망하는곳이고 병원은 아파서 왔다가 가는 곳이라 전혀 성질이 다릅니다. 또한 병원이나 장의하시는 분들이랑은 마음속에 믿음이 있습니다. 종교가아니라 내가 이분들을 살리려했다가 보낼수밖에 없게되었거나 가시는길에 옷도입혀드리고 명복도 빌어드리고 평상시 돌보아 드리기도하였으니 해를 가하기보다는 우리에게는 좋은 마음을 품고 가셨을거라는 생각을해요.
어제도 정든 환자분을 떠나보냈습니다. 수년동안 병상에 누워서 계시고 앉아서 신문보는게 일상이시던 분인데 암으로 돌아가셨네요. 고생시키지도 않았던 분이라 예상은 했어도 속상했습니다. 밤에 근무하는데 누구 돌아가셔도 귀신나올까 무서운거는 없고 그저 정든이들이 떠나가거나 아파서가거나 가족들과 충분히 인사하지못하고 떠나는 점들이 안따깝습니다. 그리고 그분을 생각하고 병실지나면서는 오히려 따스히웃고 하늘로 올라가거나 잠시 머물다 가족들에게 가서 올라갈준비하는 모습만 떠오릅니다. 병원에서 괴담은 거의다 만들어낸것들이고 저희끼리는 그저 영혼이 있는 것같고 가끔 무언가를 보는 환자들이 있는것같다의 수준뿐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