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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25 14: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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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량의 변화 보다도, 물체를 들기 위해 손으로 잡는 부위가 잡기 편한가, 그리고 물체의 형태가 들어올리기 편한가가 더 중요합니다.
90kg짜리 바벨을 들어올리는 경우, 내 손 안에 딱 들어가는 굵기의 기둥을 단단히 잡은 다음, 내 몸의 중심축에서 가까운 위치에 바벨을 둔 상태를 유지하며 위로 들어올릴 수가 있습니다.
반면에 90kg짜리 사람을 들어올리는 경우엔 내 손 안에 딱 들어가는 손잡이가 따로 없죠. 그리고 90kg짜리 바벨에 비해서 부피도 무척 크기 때문에 물체(사람)의 무게중심이 내 몸 중심축으로부터 많이 멀어진 상태가 됩니다. 같은 물체라도 데드리프트 자세로 들어올리는 것과 팔을 쭉 펴고 내 몸으로부터 멀리 떨어뜨린 채로 들어올리는 건 난이도가 천지차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