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이색적인 특성은 1)산소의 남는 전자쌍, 2)그에 의한 반발력으로 만들어지는 수소원자 공유결합 두 개의 각도, 3)수소결합 이 세 가지에 의해서 기계적으로 설명되는 것에 불과합니다. 그 덕분에 육지의 호수에서 물고기가 얼어죽지 않긴 했지만, 원인과 결과는 앞뒤를 구분하셔야죠. 원인이 있고 결과가 있지 결과가 있고 원인이 있나요?
작은 크기나 큰 숫자를 강조하며 억지로 경탄을 유도하시는데 숫자는 숫자에 불과하고 별로 신기한 일이 아닙니다. 물방울 하나에 분자가 수십억 있다는 이야기 처음 들었을 땐 생생한 상상력을 촉발시키는 지식이기도 하지만 익숙해진 다음 본질을 되짚어 보면 그냥 무미건조한 사실 한 토막에 불과합니다. DNA가 작네 뭐네 해 봤자 별로 공감이 안 가네요. 일상에서 벗어난 어떤 숫자감각을 이용해 신비감을 촉발시켜 보려는 시도와 더불어 그림을 이용하기도 해야 제 맛이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그런 얕은 수 없이 설득이 안 되는 내용이라면 근본적인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