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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27 23: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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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 들어봤어요 여러 음색을 조합해서 복합적인 소리를 만드는 능력이 괜찮은 것 같아요
뻔한 이야기라 생략할까 했지만 아무래도 중요한 부분인 것 같아서 첨언하자면 메인 보컬 분이 음정과 박자에 크게 신경을 안 쓰시는 것 같은데, 나직하고 조용히 읊조리는 노래일수록 정확한 박자와 음정으로 매번 음을 시작하는 데에 더 안간힘을 쏟아야 해요. 음정과 박자가 명확하지 않으면 표현하고자 하는 정서가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고 흐리멍텅해지게 돼요. 메인보컬과 악기 반주, 메인보컬과 코러스파트끼리 서로 정확히 함께 들어오는 앙상블이 없어서 무질서하고 엉성하게 느껴질 때가 간혹 있어요. 가끔씩 반주 세션이 미묘하게 박자에서 어긋나는 부분들도 들렸던 것 같고
이 정도 범위 내에서 들어맞으면 음정이 맞다, 박자가 맞다고 생각하는 범위가 넓은 것 같아요. 좀 과하게 편집증적이다 싶을 정도로 그 범위를 칼같이 줄이려는 노력이 더 있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데에 얽매이지 않으려고 의도적으로 그런 것이라면 또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