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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8 15:3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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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잘못으로 보입니다.
예의는 상대적인 경우가 많고 대부분 주관적입니다.
상대에게 주의를 주어야 할 정도의 수준은 '예'에 관한 정확한 참고 기준이 있어 누구나 이해할 만한 수준이어야 하죠.
지금 작성자는 논리적으로 설명하지 못하고 계십니다.
정말 그 행위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그 '직원'분을 찾아가 조용히 문의를 해보면 알 수 있을 겁니다.
중요한건 손동작만으로 종업원에게 서비스를 요청한 행위가 상대를 '업신' 여기는 마음에서 비롯된 행동이냐, 아니면 다른 환경적 영향으로 간소화된 의사소통으로 선택된, 실용적인 부분으로 봐야 하는가이죠.
그 사람에 대한 평소 인식이 작성자의 판단에 전제되어 있을 가능성도 있고, 글로는 담아낼 수 없는 현장 상황이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준은 아니었을 수도 있습니다.
분명한 건 남에게 '훈계'할 목적으로 '예의' 없음을 많은 사람 앞에서 지적한다는 것도 일면 '예의' 없는 짓에 속합니다.
상대는 어린아이도 아니고 당신은 그 사람의 부모도 아니니까요.
물론 일행의 한사람으로 자칫 예의 없는 것들로 싸잡아 비칠 우려도 있었겠죠. 경중과 원근을 따져야 하는 데 그러지 못한 작성자가 사과하는 게 옳다고 봅니다. 가볍게 이야깃거리가 될 수도 있는 부분을 심각하게 만들어 버린 겁니다.
예전에 당구장에서 '아줌마 났어요!'가 예의에 속하는 것인지에 대한 고찰을 했던 어린 시절이 생각나서 길게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