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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2 21: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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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고1때 키 크고 훤칠한 남자애를 소개 받았었는데..
저는 나름대로 꾸민다고 썬크림도 바르고 립글로즈도 바르고 갔었죠.
공원에서 얘기하다보니까 그애가 '입술이 반들거리네. 뭐 발랐어??'라고 묻더라구요.
저는 나름 꾸몄다는걸 뭔가 들켰다는 생각에 버벅대다가
'어..?아.아니! 오늘 급식에 생선까스가 나와서 기름이 묻었나봐!'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흐핳앜!! 지금 생각해도 넘 부끄러운 흑역사 ㅠㅠ
저렇게 말하고 진짜 기름이라도 묻힌 듯이 연기하면서 발랐던 립글로즈 닦아내고 그랬었죠ㅜㅜ
결국 그애랑은 며칠 뒤 연락이 끊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