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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6 22:5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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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험을 씁니다.
서울에서 살때는 꽤나 열심히 오디오 활동을 했습니다.
그러나 보니 평가도 하게 되고요.
그리고, 제 귀가 난청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구요. 귀만 믿는게 아니고, 항상 스펙트럼 아날라이져 들고 다니면서
눈으로 확인한 결과와 제가 들은 느낌을 비교했죠.
그래서, 얻는 결론은 난청 테스트를 받아봐야 한다는겁니다. 못듣는 경우도 있지만 작게 들린다란게 더 맞는 표현입니다.
못 듣는 소리도 엄청 키우면 들리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16khz이상은 진짜 못듣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봐야 아주 높은 주파주 1옥타브에 해당하는 배음을 못 듣는거니 음악 감상할때 크게 지장은 없습니다.
난청 테스트를 받으면(이비인후과) 주파수 별로 몇 db까지 듣는다고 표로 나오고, 의사한테
프린트 해달라고 하면 해줍니다.
그러면 내 귀가 어느 소리를 잘 못듣는지 알수 있습니다.
특정 계명을 작게 듣는지? 저음/중음/고음 악기중 어느 악기 소리가 덜 들린다든지...
저는 스피커 만들다 보니 주파수에 대한 접근이 용이 했구요..
결과로 기기를 평가할때 좀 더 객관적으로 평가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본인의 약점을 감안해서 말하니까)...
이렇게 해도... 고급 기기는 좋은 소리 나요.
비싼 악기라서 고급스럽고 좋은 소리란 뜻은 아닙니다.(가격 싸도 좋은 소리 나는게 있긴 해요.. 가성비 좋다 하죠)
제가 살면서 이 스피커 참 좋다.. 라고 판단하는게 10개가 채 안됩니다...
특정 모델의 와트퍼피, 여성 보컬 한정의 자디스, 중고인데 구하기 힘든 공제 라온, 재료비 대비 허벌 비싼 프로악 2.5
기타 등등이죠... 적고 보니 싼건 없네요.
요즘 나온 기기(스피커,해드폰)는 싸고 좋긴 한데, 10년 20년씩 쓸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많이 들기 때문에
평가를 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귀가 나빠서 비싼거 사시는거 아니니 걱정 마시구요.
실력(판단력)이 익어가니 참으로 좋은 기기가 참으로 좋게 들린다라고 생각하셔야 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