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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7 13: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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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경우를 겪어봤지만 저렇게 아예 못참고 터져나온적은 없이..그냥 감정 조절이 힘드네..하는 느낌을 받은적은 많음...
최초 이런 현상을 느꼈던게
어릴때 어머니 장례 치르는 중에 겪었음...
저도 처음엔 슬프고 세상 무너진거같고 그랬는데..어려서 그랬는지..어쩔 수 없다는걸 느낀건지..감정이 좀 추스려지더군요..
그러다가 어느순간 생전 본적도 없는 사람들이 날 아는채 하고, 날 잡고 울고...근데 몇몇은 눈물조차 흘리지 않으며 흐느끼는척 하고...
그런게 웃기게 느껴짐...
아직까지도 그날 웃음나오는걸 참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강렬하게 남아있음...
근데 다른 기억들은 흐릿함.
지금 생각으론 어린나이에 충격이 커서 혼란이 왔던걸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면 군대있을때도 심각한 상황에서
내잘못도 아니고, 나이차이 얼마 나도 않는 젊은 머스마들 모아놓고 뭔 짓인가 싶은 생각이 나서
웃음이 나오는걸 참았던 기억도 있는게..
명확하게 저 증상과 같지는 않겠지만..
비슷하게나마 겪어본적이 있는거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