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70
2019-03-10 14:01:35
13
제가 선천적으로 아부를 안하는 성격이었음...
자대 배치를 받았는데 1년 선임...일명 아버지군번....그사람이 딱히 뭐 대단한것도 없었고 지 성질만 드러운 사람이었음..
근데 아부를 너무 좋아하더군요 ㅋㅋ
성질이 잘하는건 칭찬하고 못하는건 무덤덤하게 힜는데..
그 선임 잘하는게 없었습니다...-ㅂ-;;;;;;;도저히 아부를 못해서 찍혔죠 ㅋㅋㅋ....
그 어린놈들이 모여서 뭐하겠습니까 시기 하고 질투하고 편가르고..
어른스럽지 못한 행동들이 많이 이루어 지더군요.
학생때 버릇 어디 못가는지 따돌릴려고 별짓을 다하더군요.
나중에 안돼니까 폭력에 살해협박까지 ㅋㅋ....
저도 어렸던터라 세상에 처음겪어보는 개짓거리들이라 놀래서 깨갱 했죠.
한 몇달 지나니까 별거아니더군요.
그뒤론 그냥 져줬습니다 그래그래 내가 다 잘못했다.
근데 제가 일도 잘하고 군생활도 잘하고...
그러니까 지가 더 스트레스 받아하더라구요 ㅋㅋ..
제가 유일하게 하나 못했던게 장단지가 두꺼워서 그런지 달리기를 잘 못했음..
그걸로 갈구더군요. 도저히 빠르게 달려지질 않는데 저도 그건 스트레스 였음...
자처해서 저녁먹고 달리기 연습하고...
근데 또 그래버리니 그거말곤 또 없었어요.ㅋㅋㅋ
애초부터 작전들어가서 퍼지기는 커녕 선임들이랑 같은 페이스 유지하고...
행군도 아무렇지 않아..
일은 일대로 잘해...
결국 전역할때까지 저 깔꺼리만 찾더니
마지막까지 유치한 짓을 하고 가더군요.
전역자 선물을 하는데
그걸 전역날 본부대기 하고 전역하는데 그걸 놔두고 갔더군요 ㅋㅋㅋ...
그리고 본부대에 있는 사람들한테
후임병이 너무 ㅄ짓서리해서 군생활 내내 고생했다고 억울하게 영창갈뻔 했다고 ㅋㅋㅋ
그녀석 돈이 들어간 선물 더러워서 안가져 간다고 ㅋㅋ..
간부가 듣고있는데도 그리 말하고 진짜 쓰레기 통에 버리고 갔다더군요.
본부대 간부가 우리소대 간부한테 말했고
우리소대 간부는 뭘 어떻게 준비했길래 남한테서 그런 소리가 나오냐고 역정아닌 역정을 내고.....
근데 분명히 간부도 우리가 군생활 참 잘한다는걸 보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그냥 전역자 선물을 이제부터 하지말자고 내부 정리하고 아무런 문제 없이 넘어갔죠..
인간이 어떻게 까지 될 수 있는지 참 어린나이에 느꼈던 기간이었어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