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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5 22: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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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 귀엽다고 샵에서 새끼때 사오고 그러면 안좋은 이유중에 하나가 사회화가 전혀 진행이 안된 경우가 많아서 이기도 하다더군요..
이전에 키웠던 고양이가 진짜 새끼때 어미랑 떨어져서 사람손에 컸는데..
뒷목잡으면 어쩔줄 몰라하고..지 새끼들 이동도 못시키던.......
거기다 출산을 하곤 새끼들이 젖땔 시기가 오는데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도 모르는가싶더군요..
새끼들 눈에 눈꼽이 심하게 껴서 눈도 못뜰정도인데 그전에 핥아줘야하는지도 모르고
울어재끼면 어쩔줄 몰라하는게 눈에 보이고....
여튼 중간에 맡아서 키우던 녀석이고 원 주인이 있다보니 중성화를 못시켰었음..
첫 새끼가 일찍 분양되서 엄청 슬퍼하더니 두번째 출산은 밖에서 출산하고 밥만 잠깐 먹으로 집에 들어오더니
슬 젖땔 시기쯤 되니까 이녀석이 사료를 한번에 엄청 먹어 재낌...
처음엔 이제 체력 챙기려고 그러나보다 하며 그러려니 했는데
이녀석이 점점 말라감.....밥은 꽤나 많이 먹는데 왜이렇게 말라가지 싶어서 하루는 잘 관찰했더니..
자기가 먹었던걸 자기 새끼들 앞에가서 토해내어 먹이던...
차라리 집에서 낳은 새끼면 도와주기라도 할텐데 손도 닿지 않는곳에 새끼를 낳아선 이동도 못시키고 안절부절 못하는거 보니 참..
결국 새끼들이 좀 움직일때 되서야 진짜 어쩔줄 모르겠는지 겨우겨우 집에 대려오더군요....
그러는 와중에 새끼도 몇마리 죽었는지 몇마리 안보이고..
근데 새끼들은 사람을 경계해서 사료를 물에 불려줘도 안먹으려하고..
그러니 그저 하던대로 자기가 먹어서 게워내주고..
진짜 짠하던...
사람도 그렇지만 동물들도 제대로된 사회화교육을 자기 부모와 형재들 사이에서 익히고 말고가 큰 차이가 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