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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9 14: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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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밀어버렸다고 하는거 하니까 생각이 나는게 있는데요 ㅋㅋㅋ
부대 복무할때 헬기레펠 조교 할때였음...
진짜 울고불고 너무 버티는 친구가 있어서 교관이랑 저랑 어르고 달래서 결국 마음의 안정을 되찾게 하곤
숫자세아리고 뛰는걸로 약속하고 자세 다잡고 이제 카운트다운 할려는데...
옆에 있던 교관이 바로 밀어버림....
교묘하게 줄까지 일정부분 당겨서 풀어놓고 밀어버림....
뭐 어짜피 지가 살꺼라고 줄 잡으면 절대 안떨어지고 대롱대롱 메달리는 구조로 되있어서 그다지 위험한건 없지만
그래도 줄을 너무 빨리 잡으면 발판에 손이 낑길 수도 있는 위험은 있었음...
저도 꽤나 놀래서 진짜 짧은 순간에 동공이 지진 난게 아니고 제 고개가 지진이 나서 막 ㅋㅋㅋ 교관 얼굴보고 막 떨어지고 있는 훈련병 얼굴보고
연속으로 두세번은 본듯 ㅋㅋㅋ
그때 진짜 세상 잃은듯한 표정의 훈련병과 아무렇지도 않는 표정을 짓고 있는 교관을 보는데 웃기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하고 ㅋㅋㅋ
근데 문제는 그 애는 한동안 제가 줄 놓은줄 알고 있었음......
병장때 공중강습 훈련비 받을려고 레펠 훈련하는데 그친구가 도우미로 왔을때 아주 살갑게 절보고 웃는데 소름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