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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3 22: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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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랑 서울 디자인페어인가 구경갔다가 지하철을 탔는데
제가 다른 글에도 적었지만 사투리 억양이 윽수로 쌔거든요..
막 친구들이랑 별 의미없는 헛소리 하며 대화하는데 진짜 지하철 대부분 사람들이 빵 터짐...
난 순수하게 뭐지 뭔가 재밌는 이야기였나? 왜 그러지???? 하면서
그냥 끼리끼리 대화하고 있는데 점잖게 생긴 서울 아저씨가 '자내들 어니 출신인가?' 하면서 물어보길래
경상도 진주에서 왔다고 하니까
억양이 다들 상당히 구수하다고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억양이라면서 웃으면서 말씀하시는데
그제서야 친구들과 전 다들 어색하게 표준어 쓴다고 하니까 지하철 사람들 동시에 2차로 빵터지고...
우리는 무안하고 다들 웃고있고...ㅋㅋㅋ....
아..분명 그땐 재밌었는데 적고 보니까 재미없네...또 무안해지넹......(시무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