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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08 12: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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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에서 복무했고 최후방에서 동원예비군 훈련 받았는데..
진짜 비효율 적입니다....
세상 왠만한 사람들....뭔 대단한 정신력을 가진게 아니면 다 아는걸 그보다 못한 수준으로 해라하면 흥미 안생김...
제가 예비군편성은 주특기로 되있는데
3년차까진 소총병으로 훈련받았고 4년차에 주특기훈련 한번해볼정도로 관리가 안되더군요..
거기다 최후방이라 그런건지 예비군이라 그런지..총은 m16주고...장비도 구형장비에 주특기도 구형으로 받게되더군요....
최전방에서 신형장비로 그에 맞춰 훈련을 했던 것과 괴리감이 생각보다 상당합니다...
예비군와서 낙후된 장비로 구식 훈련을 받으면 훈련내용에 과연 가치가 있는가 하는 회의감도 듭니다...
동기부여가 전혀 안되요...흥미도 안생기고 의지는 더 안생깁니다.
완전 손해보러 온거같아요...
비슷한 느낌이라면
고등학교 졸업했는데 학교에서 맞아가며 다배운걸 강제로 학원가서 다시 배우는데 학원교사가 딱 그 나이 때의 고1인 상황.....
다 아는 내용 알려주는데 그것도 어설픔..얼마나 어설프냐면 내가 학원교사에게 교육해줘야 할판임...
당연히 집중이 안됨...
시간도 아깝고 잠자리도 불편하고 음식도 뭣같은데다 보상도 거의 없음...추가로 자유도 구속하려함...
그와중에 또라이들이 발광하면서 시간허비도 함..
전부다 손해임..
돈이라도 많이주면 동기부여라도 될테고..
최신장비로 그에 맞춘 신식훈련(?)을 한다면 흥미라도 생길거며..
잠자리가 편하고 자유시간이 주어지고 음식이 괜찮은등의 복지수준이라도 좋으면 의지라도 있을텐데
그 모든게 안됨..
그런 제반사항은 전부 눈감고는
그냥 통제해서 찍어 누르려고만 하니까 반발심이 생길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