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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30 11: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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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대대 전역했는데..
전방 주둔지 있을땐 비주기적으로 한번씩 20키로 급속행군 했었거든요..
진심 죽어났었습니다....
3시간대에 들어서려고 해도 거진 뛰듯이 행군해야하고
그러다보니 수색매복작전때문에 매일 체력단련하는대도
3시간 후반대 기록 가진 소대가 1등 유지했었거든요...
그 소대가 1등한 이유도 군번 꼬이면 일어나는 상황...이등병이 없는 소대였음..
물론 소대단위로 끌고가고 밀고가고 해야하니까
더 빨리 갈 수있는 진짜 내가봐도 괴물이라 싶은 사람들도 있었지만...
진짜 할때마다 고역이었습니다..
그날 하루는 다른걸 시키지도 않음....하고나면 복귀할때 차량 지원도 해줌...(물론 군장만 실고 돌아감..;ㅅ;)
그만큼 힘들어서 미리 계획 알려주지도 않더군요...뺄까봐...ㅋ..
바로 전날 저녁점호때 알려줌....-ㅅ-...
저녁점호 하면서 환자파악하고....막사 나가면서 당직사관이 알려줌..
약간 즐겁다는듯이 내일 급속행군이다 완전군장 싸두고 몇시까지 집합해고~고생해라~
하고 나가면 얼마나 얄밉던지...- ㅅ-....
여튼 맨몸에 가벼운 운동화 신고 20키로 걷는것도 힘든데....
저걸 해냈다는게 개인적으로 존경스럽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