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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3 22: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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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허리디스크..
일병때 허리가 뜨끔하더니 그다음부터 진짜 잠도 못잘정도로 허리가 아프고 죽겠더군요...
근데 전방에 사람 없다라는 이유로 보고를 해도 병원조차 안보내주고...
전방에 의무병 꼴랑 한명 있는데 의무대 가봤자 요통일거라고 허리 찜질이나 파스 발라주는게 끝...
차라리 휴가를 나가서 병원엘 가보자 싶어도 전방인데다 지원해서 오는곳이었던터라사람이 없어서 휴가도 밀리고 밀려서
참다보니 어느세 1년이 지나있더군요..인간이란게 무서운게 어느순간 통증이 계속되도 견딜 수 있게 되던...
근데 도저히 아파서 못견딜거같았어요...
휴가를 복무중에 다쓰게 해야하긴 한가본지 병장때는 그래도 휴가를 보내주더군요...
휴가때 병원엘 갔더랬죠....
갔더니 허리디스크고 척추뼈끼리 이미 붙어서 이대로 두면 다리 마비정도면 다행일꺼라고 하더군요...
부대 복귀를 했는데..
그래도 하나있는 아들이라고 아버지가 없는 인맥 동원해서 사단에 연락이 갔나보더군요...
웃긴게 사람없다고 몇번이고 했던 외래진료신청을 묵살하더니 군병원에 바로 다음날 예약이 잡히고...
군 병원엘 갔더니 군의관이 어떻게 이렇게돼서도 걸어다녔냐고 저한테 묻더군요....
허탈하게 웃었습니다...
뭔가 처리는 안되냐고 하니..
군 내에서 다쳤다는 증거가 없고
있다 하더라도 군내에서 수술하지 않으면 보상같은거 안나온다고 하더군요...
아플때 왔어야지 보니까 전역이 내일모렌대 이제와서 이러냐고 하더군요...
속으론 '아니 X발 내가 허리 ㅄ이었으면 군대를 왔겠냐고 그것도 최전방으로 그리고
부대에서 묵살했는데 뭐 탈영해서 오리? 나도 겨우 휴가나가서 병원갔더니 허리디스크라더라 내가 얼마나 어이없겠냐?'
라고 쏘아주고 싶었지만...
전역은 제때 하고싶더군요...빨리 벗어나고 싶었나봐요....
그렇게 전역하고 나니 저한테 남은게
허리병신 무릎,어깨,발목,목 등등 관절이 심심하면 붓고 아프고...
아니 시설이 잘돼있고 보여주기위해서 운용될때만 있어보이면 뭐한답니까...
낙후된 지역에선 그런거 구경도 못하는데...
근데도 잘만 골프장 짓고 앉았고..
간부들 휴양지나 맨날 신축하고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