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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1 18: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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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엔 80년대 중후반생들이 진짜 인터넷의 천재지변을 제대로 다 겪은 세대인것 같음.
80년대 중반생이면 조금 연령대가 낮긴해도 천리안 나우누리 하이텔로 대표되는 pc통신을 직접 경험해본 세대이고 80년대 후반생들은 그 이후 dos를 겪어본 사실상 마지막 세대이고 9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온라인게임계 르네상스를 직접 이끌고 관통한 세대이기도 하고 물론 반대로 그 각각의 단계의 몰락도 지켜봐온 세대이고.. 온라인뿐만아니라 닌텐도64와 패미콤으로 대표되는 가정용게임기도 pc보급에 따라 확 죽으면서 90년대초반생들이 아마 팩게임을 직접 해본 마지막세대일것 같고.. 2000년대 들어서야 플레이스테이션이 대박터지니...
문화적으로도 대중가요가 밀리언셀러가 되는걸 본 마지막세대이기도 하고 반면에 영화계에서 천만관객시대가 열리는걸 어느정도 머리크고 본 세대이기도 하고...
여튼 참 여러모로 그런 점에서는 축복받은 세대인 것 같아요.
아, 줫같은 IMF를 겪은 것도, 그래서 금모으기운동을 본 것도 뭐 경험이라면 좋은 경험이라해야할까요-ㅅ-ㅋ
그때도 정치계는 헬조선이었지만 진짜 국민이 나라를 살려내는걸 직접 보았으니...
그래봤자 군부독재시절을 겪은 아재들께는 비빌 건덕지도 없습니다만..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