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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8 1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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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면서 100%라고 하는건 모순아닌가요? 그리고 착각하는 사람들도 절대 소수가 아닐 것 같은데...
본문에도 쓰여있다시피 지금 프로포즈에 대한 인식은 딱 그 정도아닐까요. 본문에 나오는 진심이 담긴 그런 대화들에 감동을 받는건 왠지 '프로포즈'에 감동받는게 아니라 그냥 그 진심에 감동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어떻게 보면 그럼 그 진심을 말로만 넘어갈테냐는 문제라 생기기도 하고요.
본문에 나온대로 보이지 않는 감정의 교류를 '확인'하고 싶은거잖아요. 그러한 확인에는 눈에 보이는 '실물'이 가장 쉬운 선택이 되니까요.
여튼, 프로포즈라는 것이 우리 서로 결혼하자. 라는 '언약식'의 의미가 강하고 그러니 진심이 담긴 감정표현이야말로 기본덕목인거고, 그걸 간단하게 '수치화' 해줄 가장 쉬운 도구가 귀금속인거죠. 난 이런 비싼걸 너에게 줄 수 있을 정도로 사랑한다! 는 표현이잖아요? 물론 그 것이 무조건 값어치만으로 판단되면 안될테고 자신에게 소중했던 무언가를 건네주는 것이 더 큰 의미가 될 수 있겠죠.
처음 프로포즈 문제가 불거진 글 읽어보면,
여자분은 예비신랑분의 마음을 확인하고 싶었고, 그 것을 본인이 확실히 느낄 수 있는 무언가이길 바랬는데 펼쳐진건 본인에겐 별 감흥이 없는 과정과 결과물이었던거죠. 뭐 중요한 목걸이 주는거 보면 이해는 하겠는데 뭐 분위기도 별로고 예쁜 반지도 아니고 그냥 두꺼운 금목걸이라니...
그리고 여기서 의견이 갈라지게되죠.
프로포즈의 주체가 받는 사람이냐 주는 사람이냐로 갈립니다. 받는 사람이 주가 되면 상대가 받고싶어하는 것에 맞쳐줘야한다. 말그대로 '구혼'하는 것이 되고, 주는 사람이 주가 된다면 난 너에게 내 마음을 줄거야. 라고 '선언'하는 거죠.
좋고 나쁨의 문제라기보단 결국 그 마음을 확인하고자 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른거라고 보는게 맞겠죠?
애초에 상견례다하고 결혼식 직전에 프로포즈하는게 제일 웃기는 짓이죠 뭐...
나랑 결혼해줄래? 이러는데 이미 결혼식날짜는 다 잡혀있고ㅋㅋㅋ 뭐 사람일 모른다고 식장들어가기전까진 모른다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