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
2016-05-26 22:3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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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분이 분명 엄두도 내지 못할만큼의 노동을 해왔던 것은 사실입니다.
분명 그 빛을 갚는 시간들은 정말 죽기보다 더한 고통이셨겠지요.
그러나 저 분은 그 시간들을 이겨냈어요.
그 이후의 삶은 이종룡씨 본인이 선택하셨겠죠. 그 이후에 아르바이트를 계속 한 것도 본인이 나태해지지 않기 위해라고 본문에 쓰여있군요.
가족들을 등에 지고 정말 죽지못하니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살려내야하는 상황속에서 살아가셨을겁니다.
그 순간은 엄청 힘드셨을테고 아무도 그렇게 살고 싶진 않을거예요.
이종룡씨 본인도 '빚'때문에 강제적으로 그렇게 살 수 밖에 없던거잖아요.
거기에 대고 저렇게 사는게 행복해보이냐고요?
뜬금없이 '일하는 기계로 살다가 죽는게 행복하다면 그렇게 하라'니요.
작성자처럼 보면 개처럼 일하다가 이제 빛 좀 보나했더니 병걸려 죽은 사람. 이렇게밖에 표현이 안되는군요.
이종룡씨가 왜 그렇게 가혹하게 일을 했어야 하는지, 그리고 그냥 눈에 보이는 자극적인 소재로만 기사를 써내려간 언론들에게 화풀이 하실일이지,
"난 그 사람처럼 살기 싫다." 같은 말은 굳이 남들에게 표현할 필요는 없어보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