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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3 13:48:31
5/8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중 하나가, 리니지류 게임은 쓰레기다! 라는거죠. 그리고 그건 와우에서 파생된 스토리텔링이 주된 게임을 즐기는 유저일수록 더 합니다.
사실 리니지류 게임이 쓰레기인건 아닙니다. 그리고 본문이 더 좋은 이유는 흔히 글쓰다보면 결국 나중가서는 리니지류게임ㅄ 이라는 소리로 귀결되는데 이 글은 리니지류게임을 즐기는 사람을 비난하지 않는 태도가 좋다고 봅니다.
제가 그런 사람이거든요. 와우나 직업별로 확실히 정해진 파티플레이? 전 선호하지 않거든요. 그냥 사냥하는 맛으로 하는거지.
게임을 즐기는 방법은 여러가지이고 솔직히 수천만원 써가면서 즐기는 것도 그 사람 마음이죠. 다만 과연 그럴만한 가치를 되돌려받고 있느냐가 문제인거죠.
천만원써서 천만원에 상응하는 행복을 느끼느냐? 개인마다 다른거지만요. 저도 처음 현질 시작한 게임에서 2~3만원씩 하던게 어느샌가 수십만원으로 변하고 8년여동안 수백만원을 썼더군요. 리니지류게임은 돈백만원으론 택도없습니다. 당장은 만족하는데 어느새 또 현질하고 있어요.
이건 게임사에도 유도하는 것도 있고 본인의 욕심도 있습니다. 절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욕심을 제어못하는 유저도 문제고 수백수천을 써도 여전히 게임상의 컨텐츠를 즐기는데 무리가 있다면 게임사 잘못입니다.
무엇보다 게임이란건 미래가 너무나도 불확실한 취미죠. 서비스종료되면 그대로 끝이니까요.
세상 어떤 취미가 이렇게 일방적으로 즐기지 못하게 되있을까요?
수천만원 쏟아부어 즐기는데 서비스종료된다하고 캐쉬템 환불이나 받고 땡. 곧 망할게임 아이템 제값주고 사는 멍청이도 없을테고.
여튼 수백만원 수천만원 쏟아부어서라도 즐기겠다하는 사람은 그냥 그대로 두면 됩니다.
게임사 횡포에 놀아난다! 그런말은 속으로 하세요. 어차피 그 사람은 중독이던 뭐던 본인이 책임지는겁니다.
어차피 앞으로 지금 리니지와 같은 게임은 성공못합니다. 이미 수많은 아류작들이 실패했고 그중엔 기대작으로 평가받던 게임들도 꽤 있습니다.
리니지는 오로지 이름값과 십수년간 쌓아온 컨텐츠로 버티는거구요.
앞으로 이런 게임이 나오지 않도록 소비자가 철저히 평가하는게 우선이고 기업은 어차피 철저히 시장논리에 따르니 유저없으면 망하게 되있습니다.
어느샌가 우리나라 온라인게임의 출구는 오로지 퍼플리싱포털을 통해서만 이루어지고 돈없으면 바로 팽당하죠. 그나마 그 이후에 본인들 서버로 돌리는 게임사는 대단한겁니다만 태반이 사라지죠.
예전처럼 입소문타고 흘러흘러 들어가 알토란같은 명작게임 찾아다니던 시절이 그립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