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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18 18: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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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영토를 기준으로 해서, 이 국경 안에서 이루어진 모든 역사는 중국의
역사다.... 라는 것이 지나애들의 주장의 핵심...
어제까지는 만주족, 여진족, 몽골족 각기다른 종족이었다 해도, 오늘은
다같은 "중국인"이다.. 라는 논리... 어찌 보면, 그들 스스로 생각에는, 대승적 차원에서 모든 종족을 아우른다는 지들 딴에는 대인적 풍모라 잘난 척 할 지 몰라도, 심히 우스운 것은....
아버지세대에서 죽이고 죽고, 약탈하고, 겁탈하던 원수를 오늘에선 같은 "중국인"의 역사다... 라고 하는 논리가 된다.
미국의 경우엔, 영토와 국민이외에 역사에는 탐욕을 부리지 않는다. 굳이 그럴 필요가 없어서고, 따지자면 오히려 부작용이 심해서, 즉, 실익이 없어서 그러하는것이다. 200년 이전의 인디안 역사를 미국의 역사라 한다면, 인디안이 미국인 이라면,-현재의 영토를 기준으로 과거의 역사까지 훔치는 것은 파렴치할 뿐 아니라 논리적 근거도 희박하기 때문이죠..
역, 력, 歷이라는 것은, 인물이나 단체, 국가등의 주체가 과거부터 지나온 "자취"에 대한 기록이다.. 즉, 현재의 영토나 거주지가 주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이나 단체, 국가가 주체인 것이다. 영토가 역사라??? 무생물이 역사의 주체??? 우습지 않은가??? 영토가 움직여서 역사를 만들어냈는가??
역사의 주체는 "사람".. 바로 사람입니다.
땅에 눈먼 돼지가 되지도 않는 말장난으로 사람들을 현혹시킨다.. 영토만 가져도 충분한 것을, 이 지나의 돼지들은 이력까지도 내놓으란다... 새로 땅을 구입했으면 거기부터 그사람과 그 땅의 역사가 시작되는 것이지, 이전 주인의 성과나 영광이 자신, 그 자체가 되는것은 아니듯이 말이다.
지나는 그저 지금 중국의 영토나 지키는데 목숨걸고 있어야 하지, 남의 이력까지 가지려 하면, 영토논쟁까지 다시 일어날 수 있겠지.. 역사는 역사의 문제라, 과거에 이루어진 영토에 대해 논쟁하는 것은 분란만 일으킬 뿐이라, 각국은 묵인하는 것이 관례인데 우리 아버지를 자기 아버지라 우기면, 문제는 달라진다...
지나애들은 자신들을 한족이라 하기도, 이민족이라 하기도 곤란한 "사생아"들이기에 좀 "잘나간" 사람들만 보면 무조건 "아부지~~!!"하고 부르나 보다..
하긴... 한족이라 하는 족속들이 온전히 중원을 다스린 적이 별로 없었거든...
겨우 당, 한, 명 빼놓고는 요,원,청등 이민족이 다스린 시기가 500년이 넘으니, 누굴 아버지라 부르겠는가??? 뭐??? 중국 한족이 이민족을 흡수해서 일군 독특한 문화라고??? 지랄한다..... 부자집에 쳐들어가서 그집 재산으로 좋은 음식, 좋은 옷입고 잘 살면, 그 칠뜨기 부자집 주인은, " 내 부로 힘좋은 도적을 흡수, 우리집안 사람으로 동화됐다."라고 하나??? 농담 쌈치기 수준의 논리로 무슨 아시아의 맹주가 되겠다고...
암튼, 정리, 역사의 주체는 사람이지, 영토가 아닙니다. 중국인의 역사, 중국의 역사를 쓰고 싶다면 중국이라는 바운더리 안의 구성원의 성과로 기록해야하는것이지, 남의 족보에다 이름 살짝 올리고 그 조상 다 우리 할아버지다.. 라고 한다면, 참.. 어이없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