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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27 17: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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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은 동양철학을 기준으로 발전된거라 동양적인 원리는 이미 있어요. 이걸 서양과학에 기대서 효과를 입증하라고 하니 당연히 지금까지 설명이 잘 안될 밖에요. 여기의 과학이란 서양의학적 사고개념으로 설명해봐. 라는 뜻인데, 이미 태생이 완전히 달라 하나는 지구인 하나는 화성인 수준인데, 당연히 설명을 하려면 막힐수 밖에요. 기본개념이 완전 달라요. 어찌보면 화성남자와 금성여자라구요. 언어도 태도도 작용도 완전히 달라요..
그래도 서양과학적으로 효과를 입증하자니 실험하고 논문쓰고.. 다 돈이죠. 이걸 연구보조금도 주고 연구비지원도 해주고 해야하는데, (한의대만 달라는게 아니고, 이미 많은 다른 학과에서 받는것 처럼 ex) 황우석) 한의대쪽 지원은 적기만 하죠. 일개 대학이나 한방병원에서 할수 있는 수준이 아니예요. 동양철학을 기준으로 한게 비과학적이니 다들 무당이야. 라고 하는데, 비과학적=서양과학적이 아니다 이지, 효과가 없음은 아니잖아요. 인체의 모든기능이 서양과학적으로 설명이 되는것도 아니고, 모든 동식물의 기전이 다 밝혀진것도 아닌데, 어떻게 이걸 맨날 한의학만 과학적으로 설명해봐 라고만 하는지,,, 언젠가 지금보다 좀더 인체의 기능/성분/작용에 대해서, 또 한약재로 쓰이는 동식물의 기능/성분/작용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되는 날이오면, 자연히 두가지의 의학이 자연히 융합되지 않을까요. 최소한 그때까지 좀 물어뜯지말고 지켜봐주세요.
일례로 요즘 건기식 만들때 보면 한의학적 논문 참고 많이 한다고 해요. 황련 황금 을 설명한 의서에는 간열을 내린다고 되어있는데, 실제로 성분중에 베르베린이라는 성분이 콜레스테롤을 낮춰주고 간기능을 돕는다고 하네요. 그래서 베르베린을 주성분으로 한 건기식도 나와요. 이런식으로 조금씩 조금씩 한약의 서양과학화가 진행되고 있어요. 다만 큰 투자및 꾸준한 연구가 필요한 일이니 당장 오늘내일에 진행되진 않을거같네요.
침을 맞으면 그 주변부위에 혈류 순환이 늘어나고 모세혈관 신생도 돕는다고 해요. >>사실 일반 상처가 나을때도 이런 증상은 나타나요. 화상이나 동상의 치료는 지런 효과를 극대화 하여 치료하는 것으로 알고있어요. 화상의 경우에도, 저런 침치료 매일 하고 습식 드레싱 하면, 화상자국 없이 매끈하게 재생되는 경우가 많아요.
이전에 댓글보면 사진 거꾸로 된거아니냐(멀쩡한발을 침맞아 썩게만든거아니냐) 하는 사람도 있던데, 과연 어느정도로 한의학이 싫으면 저런생각까지 할까. 참 참신하다.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