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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6 14: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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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마봉춘 사극 드라마 중에 99년에 허준이라는 드라마가 방영했다.
너무 오래 되서 기억이 가물가물 한데 허준이 산에서 산삼을 운좋게 발견! 캐서 뿌리를 맛 보는 장면이 있다.
여기서 비하인드 스토리를 말하자면 99년작 인데도 불구 하고 드라마에서 나온 산삼은 소품을 도라지를 안쓰고 진짜 산삼을 썼다는 것이고
그 역을 맡은 전광렬이 그 산삼 뿌리를 실제로 좀 과하게 드셨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산삼 중에 고가인 것을 빌려준 심마니가 그 광경을 보고 당황했다는
실화가 있었다고 기억함.
99년 작품도 이렇게 신경을 쓰는데....자칭 블록버스터 첩보액션이라고 하는 드라마를 군필자면 누구든지 눈쌀 찌푸리게 하는 장면을 생각하지 않고
만든다는 것은 대한민국 남성의 대부분을 배려하지 않았다는 것임. 만약 그 반대로 사소한 거라도 표현을 잘 했으면 "히햐~ 나도 저렇게 훈련 받았는데~
오옷! 리얼한데~"하면서 더 몰입하지 않았을까요?
배우의 발연기 또는 자신이 싫어하는 특정 장면에 인상 찌푸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작진의 적절한 배우 선택과 작품의 질을 향상시켜야 마땅함.
그럼에도 불구 하고 드라마니까~ 국산 영화니까~ 이런 식으로 인정해 버리는 것은 국산 드라마,영화에 발전을 억지 시키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뜬금없지만 봉테일 감독의 설국열차 빨리 개봉했으면 좋겠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