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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30 11: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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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대비 세금납부율을 따지는 건 양극화가 극심한 한국을 두고 따지는 건 맞지 않습니다.
저는 현직에 종사할 때 업무 특성상 부자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부자는 여러가지 부류가 있지요.
의외로 자수성가 하신 분들이 재산에 대한 애착이 강하고 세금을 회피하려고 들거나 기부를 안하려는 경향이 높았습니다.
물론 한국의 20대 재벌기업들은 두군데를 빼고 재산해외도피와 세금포탈, 편법증여/편법상속, 분식회계 등에 의한 비자금 조성이 일반화 되어 있었습니다.
부동산투기나 바람직하지 못한 방법으로 재산을 증식한 일명 "졸부자"들도 마찬가지로 어떻게든 세금을 회피하려고 애쓰구요.
그 외에는, 그러니까 부자들 중에 절반 가까이 되는 분들은 마음에 여유가 있어서 그런지 기부도 잘하고 세금도 잘 내시고 그랬습니다.
이 분들은 이구동성으로 30억 이상의 자산가의 재산세를 지금의 두배로 올리고,
1억이 넘는 소득을 올린 사람에게는 50% 이상 세금을 걷어가야 나라가 제대로 굴러간다고 하시더군요.